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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알쓸신잡

<빨간택시의 116일간의 겁나살벌 다이어트 프로젝트> 에피소드2-실천


○<빨간택시의 116일간의 겁나살벌 다이어트 프로젝트> 차수별 공식 기록 ○
1차공개 : 03/19-몸무게 85.1㎏                        / 체지방률 28.8%                      
2차공개 : 04/02-몸무게 82.3㎏(-2.8㎏, ⓣ-2.8㎏) / 체지방률 28.6%(-0.2%, ⓣ-0.2%)
3차공개 : 04/16-몸무게 80.9㎏(-1.4㎏, ⓣ-4.2㎏) / 체지방률 26.7%(-1.9%, ⓣ-2.1%)
4차공개 : 04/30-몸무게 78.1㎏(-2.8㎏, ⓣ-7.0㎏) / 체지방률 23.9%(-2.8%, ⓣ-4.9%)
5차공개 : 05/14-몸무게 75.9㎏(-2.2㎏, ⓣ-9.2㎏) / 체지방률 23.9%(+0.2%, ⓣ-4.9%)
6차공개 : 05/28-몸무게 76.1㎏(+0.2㎏, ⓣ-9.0㎏) / 체지방률 23.6%(-0.3%, ⓣ-5.2%)
7차공개 : 06/12-몸무게 76.0㎏(-0.1㎏, ⓣ-9.1㎏) / 체지방률 21.2%(-2.4%, ⓣ-7.6%)
8차공개 : 06/28-몸무게 75.7㎏(-0.3㎏, ⓣ-9.4㎏) / 체지방률 20.4%(-0.8%, ⓣ-8.4%)




○ 핵심 키워드 <칼로리바란스>, <운동> 그리고 <메신저 대화명 공개> ○
빨간택시가 공식적으로 다이어트 했던 기간을  편의상 3기로 나눴는데 그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몸무게 85.1Kg으로 출발한 다이어트 1기 고도비만기(07/03/05~07/04/15, 총 4.2kg감량), 두번째로 80.9kg으로 출발한 다이어트 2기 비만기(07/04/16~07/05/13, 총 9.2kg감량), 마지막으로 75.9Kg으로 출발한 다이어트 3기 정상회복기(07/05/14~07/06/28) 이렇게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번 다이어트는 그동안 빨간택시가 시도하지 안았던 3가지의 특별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세가지 핵심 키워드 <칼로리바란스>, <운동> 그리고 <메신저 대화명 공개> 였습니다.

첫번째, 칼로리바란스를 이용한 식이요법.
배둘레햄 사이즈를 오랜 기간 유지를 해왔는데 몸은 정직합니다.
불규칙한 식사시간, 가끔 폭음, 폭식 등 닥치는대로 먹어 재끼는 스타일까지는 아니였지만 기초대사량을 넘어선 과다 칼로리 섭취는 분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부분은 칼로리 섭취를 최소화하여 기초 대사량 중 나머지 칼로리의 부족한 부분은 내 몸에 있는 지방을 태움으로써 서서히 체중감량을 하려고 계획을 잡았습니다.
따라서 굶지않고 최소한의 영양소 공급을 위해 하루 두끼(아침, 저녁)를 칼로리 바란스+저지방 우유 섭취하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아울러 한끼 밥을 반공기만 먹는 소식(小食)과 육류섭취 자제 등 칼로리 관리도 철저히 하였습니다. 점심을 동료들과 함께 먹고 있는데 어떻게 하냐구요? 밥 한공기 나오면 바로 밥뚜껑에 반을 덜어서 동료들에게 나누어주십시요!ㅎㅎ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 착각을 하기 쉬운 점이 있는데 많이 안먹으면 살을 빼기 쉽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소식(小食) 등의 식이요법은 분명 살빼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무조건 굶는 방법을 택한다면 추후 요요현상이라든지 위장 장애 등 건강을 해칠 위험이 많은 것으로 이는 분명 잘못된 생각이자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1주일 내내 그런 것은 아니고 주말에는 혹독한 고행을 한 내 몸에게 한끼 정도는 넉넉하게(절대 배부르게는 아닙니다.) 먹이면서 식욕을 달래주었지요~^^;

두번째, 헬스클럽을 통한 꾸준한 운동.
다이어트를 시도하시는 분들에게는 소식과 지금부터 이야기 할 꾸준한 운동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굶는 방법을 쓰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추후 요요현상이 쉽게 올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데 이를 방지하고자 운동을 겸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운동에는 헬스기구 등을 이용한 근육운동인 무산소 운동과 러닝 등을 통해 땀을 배출시키는 유산소 운동이 있습니다.
저같이 비만이였던 사람이 살을 빼려고 한다면 반드시 유산소운동에 더 비중을 두어 먼저 체지방을 먼저 줄인 다음 무산소 운동으로 근육을 붙이는 과정으로 진행해야합니다. 만약 비만인 상태에서 무산소 운동의 비중을 두고 운동한다면 제가 원하는 약간 마른타입의 근육질 몸매가 아니라 조폭 아자씨 몸매가 되는 것의 지름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ㅎㅎㅎ
따라서 운동량 조절의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은 본인의 체지방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파악을 하는 것입니다.
정리를 해서 빨간택시가 했던 운동량 조절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체지방량이 많았던 다이어트 1기 고도비만기에는 유산소 운동인 러닝머신으로 빠르게 걷기를 60분 이상 한 후 무산소 운동으로 웨이트(헬스머신)을 30분 정도하고 마무리를 했지요. 아, 물론 모든 운동 전에는 반드시 가볍게 스트레칭을 빠트리지 않고 시행했습니다. 아, 만약 스트레칭없이 과도한 운동을 하면 근육들이 기절하거나 놀랍니다. ^^;
고도비만에 복부비만 판정까지 받았던 빨간택시는 웨이트에서 윗몸일으키기에 꽤나 신경을 썼습니다. 복부비만 때문이라고 말 못합니다. ㅎㅎ
어쨌든 다이어트 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쨌든 하루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빼먹지 않고 열심히 수행을 해나갔습니다. 의지에 대해서 스스로를 가혹한 채찍질을 한 것이지요.

드디어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체지방에 변화가 눈에 띄였던 다이어트 2기 비만기에서는  운동법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슬슬 무산소 운동인 웨이트 운동의 비중을 1기때보다 더 둔 것입니다. 60분 이상 빠른 걸음을 했었던 러닝머신을 30분에서 40분으로 줄이고 웨이트 종류를 조금 더 늘리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유산소:무산소 비율 7:3을 5:5 정도로 바꾸었다는 게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젠 몸에 변화가 눈에 보이는 것 같으니까 절로 흥이 나더군요~

자, 처음에는 말도 안될 것 같았던 100여일 만에 10kg 감량이 눈앞에 보였던 다이어트 3기 정상회복기에는 특별한 비결없이 기존에 했던 방법을 꾸준히 진행을 하는 것이 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몸무게가 아니라 체지방의 변화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집착을 하게 되는 몸무게의 변화보다는 사실은 체지방의 변화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 체지방은 몸에 쌓여 있는 지방 덩어리를 말하는 것으로 진정한 다이어트는 이 체지방이 감량이 되야 살이 빠지는 것인데 다이어트 3기에서는 몸무게가 겨우 0.2kg 빠진 반면에 체지방량은 무려 3.5%가 줄었습니다. 체지방에 대한 개념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시는 분은 3.5%가 어느정도 놀라운 수치인지 아실 것 입니다.
운동도 역시 식이요법처럼 주말정도는 좀 편하게 쉬도록 했습니다. 1주일 내내 풀 가동해버리면 장기레이스에서는 불리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세번째, 메신저 대화명을 통한 지인들에게로의 적나라한 공개.
많은 사람들의 메신저에는 가족에서 학창시절의 친구에서 직장동료 그리고 사회친구들까지 그야말로 본인의 인맥들이 온라인으로 총망라된 곳입니다.
그리고 그 메신저에는 대화를 할 본인의 상황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대화명이 있습니다.
메신저 대화명은 그 메신저 주인의 심리상태나 생활상이 아주 잘 표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바로 이러한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떠한 결심이든 혼자서 실천이 어려울때가 많은데 메신저 대화명을 이용해서 나 지금 다이어트 중이다. 그리고 내 지금 몸의 수치가 얼마다를 적나라하게 공개를 해버리는 것이죠!
저는 네이트온(약 100여명)과 MSN(약 200여명) 둘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인원 전부하고 날마다 인사하면서 지내는 것은 아니고 네이트온과 MSN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약 80%는 계속 인사를 하면서 연락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많은 남녀노소를 불만한 빨간택시의 지인들에게 적나라한 몸수치를 가감없이 공개를 해버렸습니다.
네, 무척 쪽팔리고 창피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점을 노린 것이지요~
실제로 중간에 약간 느슨해지기도 하였지만 메신저에 2주일 단위로 공개를 하였던 것이 주효해서 중간에 몇 번은 측정일 전주인 주말에도 헬스장에 나와서 몸관리 했을 정도였습니다. 공개적인 약속과 수치가 실천이 되지않으면 나와 그리고 불특정 다수들과의 약속(?)을 못지키는 사람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약속이 지켜져 가는 다이어트 3기 쯤에서는 다이어트를 하는 본인 뿐만아니라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실시간으로 중계(?)를 받은 지인들이 수많은 격려와 부러움을 날려주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쪽팔림은 한 순간이고 다이어트 성공의 확률은 높아지는 것이였습니다. ^^


○ 겁나살벌 다이어트 프로젝트 후기 ○
겁나살벌 다이어트 프로젝트는 2007년 2월 15일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하여 같은 해 3월 5일 다이어트를 공식적으로 개시하고 운동시작 116일째인 6월 28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공식 종료를 하였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그 과정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성취감이 꽤나 높았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또 이때문인지 다이어트 중간 성과가 있을 때 여친까지 생겨버리는 행운을 동시에 터졌으니 그 얼마나 기쁘지 아니하겠습니까? ㅎㅎㅎ
그리고 본 글에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한 것 이외에 다이어트 기간에는 가급적 절주를 하고, 약 2주에 한번씩 체지방까지 정밀 측정하여 꾸준히 기록 관리하고 물을 하루에 2리터 이상먹기 등 다양한 보조방법도 잊지 않고 병행하였습니다.
제가 본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고 한다면 다이어트하는 것 그 자체를 고통으로 느끼지 않고 마치 제가 금연을 했던 것처럼 강박관념없이 자연스럽고 즐겁게 행하였던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생각만 하지마시고 준비를 하고 실천을 해보세요! 다이어트는 결코 괴로운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건강과 외적 자신감을 동시에 부여 해줄 수 있는 축복인 것입니다.
이상! (^-^)>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봤어? 보여? 숨겨진 내 턱선을 찾았어~- 일기 바로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