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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국민건강 주권찾기운동을 제안합니다.

이제 오는 15일 이면 우리는 부시가 부실보증하고 2MB가 자랑하는 안정적인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를 맛볼 수 있게됩니다. 

자발적으로 드신다는 분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많은 국민들은 이번 수입조치에 동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군부대와 급식단체 중심으로 소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일단은 7개월전 뼈조각 발견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수입이 중단되서 냉동창고에서 잠자던 쇠고기가 먼저 풀릴 예정이고 미국에서도 이번 체결에 의한 대기 물량이 곧 배에 실려 떠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 쇠고기 수입관련 청문회가 국회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를 그동안 지켜보셔서 알겠지만 며칠만 버티면 된다(이미 모든 단계가 실행 직전에 있으므로)는 생각으로 나올 것이 뻔합니다. 물론 조중동문네의 지원사격도 함께 나올 것이구요...

좋습니다. 이제 정치권에서 해결책을 기다리는 것은 이미 물을 건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야당들도 실망입니다. 이런 중요한 사안에 아무런 힘도 못쓰고 여당의 일방통행에 끌려다니는 듯한 뉘앙스 때문입니다.)

이제는 행동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 오해는 마십시요~ 정치적 선동도 시위를 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지난 3일부터 열리는 촛불집회도 좋습니다. 이것도 힘도 배경도 없는 국민들이 함께 모여서 민의를 표출하는 것도 방법이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콧방귀도 안뀌는 정치권이나 이해관계자들은 침묵과 비웃음 그리고 좌익세력의 농간이라고 호도를 하고 있는 상황에 촛불집회도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였나봅니다. (하지만 촛불집회도 포기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안을 합니다.

우리 스스로 국민건강 주권찾기를 시작해보는게 어떻습니까?

국민건강 주권찾기의 목적은 말 그대로 국민들이 건강할 수 있는 권리를 바로 찾겠다는 것이 최우선으로 가장 최우선 과제로는 미국산 수입쇠고기 불매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수입산이기 때문에 반대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럴려면 호주산 등도 여기에 포함되어야 하겠지요.)
다만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금지를 할 수 없을 만큼 허술한 검역체계와 국민건강을 우롱하는 현 상황에서 그나마 우리들의 아이들과 군인들을 비롯하여 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하여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자는 말입니다. (여기서도 반미와 좌익 그리고 노빠를 운운하지 마십시요! 정말 치가 떨립니다.)

지금은 구상에 그치지만 만약 이 운동이 수많은 가입 회원수나 적극적인 활동 등에 따라 힘을 얻게 된다면 '본 업소는 안전한 쇠고기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국민건강 주권찾기 운동본부와 함께 합니다.' 스티커 부착 운동(불매운동이 강하게 불면 업소들이 자발적으로 붙이고자 할 것입니다.)을 진행하고 급식에 대한 사안을 이해하는 학부모 단체와 각종 시민단체 들과 연대를 하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모를 일방적인 의료보험 민영화가 정부주도로 추진(정말 필요하다면 실질적인 국민들과 하는 공청회 개최등을 요구)될지도 모르는 부분도 추후에 함께 생각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있고 또 스스로를 뒤 되돌아보게 하는 단어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키보드 워리어>와 <냄비근성> 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온라인 자판만을 두드리며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정치인들이 이용해 먹는 잠깐의 이슈에 놀아나지 말고 국민 스스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을 제안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한탄만 하고 있을 수록 실질적인 민의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당장 아이들과 군인들의 식탁에 불안한 쇠고기가 올라갑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하시어 함께 국민건강을 스스로 지켜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보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뱀다리
1. 이글에서도 혹시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실 분들이라면 정중히 거절하고 싶습니다. 정치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들의 건강을 논하는 것입니다.
2.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하신다면 함께 해볼 수 있는 방안도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2008년 5월 6일 화요일, 어처구니없는 광우병쇠고기개방안에 분노하며 DP 차한잔게시판에 발제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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