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는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이라는 시집에 실린 시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 부인이 나에게 메신저로 보내준 시입니다.

오랜만에 연서를 받아보는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오늘 하루 아니 늘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그녀가 옆에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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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택시 red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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