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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영상&게임리뷰

[영화] 레오의 처절한 설원 생존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관 람 일 :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오후 18:00 

■ 관람장소 : 롯데시네마 성남신흥점 12관/I열14 I열15 

■ 별      점 : ★★★☆ 

■ 영화단평 : 생존과 가족애의 극한을 보여준 레오의 처절한 생존기



레버넌트는 제목대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자에 대한 이야기로 인디언 여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을 가진 주인공 휴 글래스(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대립관계였던 피츠제럴드(톰 하디)와 황량한 설원 속에서 복수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프로젝트 수행 중 위기 발생 시 조직리더가 판단해야할 결정 사항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위기 발생 시 조직리더가 판단해야할 결정 사항

: 베테랑 필수 길잡이 글래스의 사경을 헤매는 부상과 구성원들의 목숨을 노리는 추적자들의 위협 속에 전체 프로젝트 성공확률과 전체 구성원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해 최소한의 도우미와 물품을 글래스와 낙오지점에 남기고 프로젝트 속행 결정


영화 전개상 글래스(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와 대척점에 있던 피츠제럴드(톰하디)는 악역 담당으로 본인과 조직원들의 생존을 위해 현실적이고 냉정한 판단(사경을 헤매는 부상자의 죽음을 돕고 사지가 건재한 남은 구성원들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비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의 판단이 그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는 이기적이였다고만 하기에는 최소한의 절차는 다 지키고 집행을 시도하였습니다.

다만, 결행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전체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로 결행하다가 엇나가는 상황이 마치 엎질러진 물처럼 악화되는 상황에 놓여 버린 것입니다.

뭐 이래야 영화는 갈등 구조를 완성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처절해진 주인공 글래스(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를 응원하면서 영화를 따라가게 되는 것이지만요.


과연 내가 저 현장에 글래스라면 피츠제럴드라면 어떤 판단을 했을까 다시금 생각하게 해봅니다.

아 그리고 살벌하고 처절한 드라마와는 달리 대자연의 황량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준 멋진 설경도 놓칠 수 없는 보너스입니다. 

빨간택시의 이 영화잡수다

-설원에서 죽은 말을 이용하여 추위를 피하는 장면에서 <스타워즈:제국의 역습>에서도 주인공 루크가 추위를 피하는 장면을 떠올렸다.

-주인공의 처절한 심정을 대변하듯 영화 내내 조용하지만 묵직한 음악을 연출한 사람은 다름 아닌 <마지막 황제 푸이>의 류이치 사카모토

-휴글래스는 아무리 죽음에서 돌아온 자라고 하지만 그와 인연을 맺으면 말마저도 목숨이 위태위해 해지는 그야말로 죽음의 사자! ㅎㅎㅎ




※ 본문에 사용된 포스터 이미지 ,등 스틸이미지와 영상물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추위와 허기를 해결해 준 극장 앞 노점에서 팔던 흑미찰호떡!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 싶어지는 군요!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