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유성 맛집] 아는 사람만 아는 나폴리 정통 피자집 이탈리아 레스토랑 '다 알리'

[빨간택씨가 이런 분들에게 추천]

-세종시나 대전 유성구에 맛집 찾고 계신 분

-대전 유성구의 트랜디한 핫 플레이스 반석카페거리 대표 맛집이 궁금하신 분

-유명해져서 예약이나 대기가 싫어 소문내고 싶지 않으신 분

-이탈리아의 흔한 휴게소에서나 맛볼 수 있는 현지 느낌의 면발을 느끼고 싶으신 분

나폴리피자협회 AVPN의 전세계 497번째, 국내 두번째 인증된 나폴리피자를 

제공하는  대전 유성구 반석카페거리의 숨겨진 맛집 <다 알리>에 다녀왔습니다.

수년 전 세종에 내려와서 정착하면서 삶을 즐기면서 살고 있는 지인의 초대로 알게된 

레스토랑이였습니다.

설탕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드는 아직은 덜 알려져 있는 맛집으로 

서서히 입소문이 나고 있어 예약이 필요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이 가게를 

소개한 지인은 자신만의 여유로운 맛집이 없어져간다고 속상해(?) 합니다. ㅎㅎ

그럼 얼마나 맛이있는 곳이 길래 지인이 이렇게 속상해 했을까요?

모던한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이탈리안레스토랑

이 가게의 정식 이름은 '피제리아 다 알리(Pizzeria da ALI)', 이탈리아어로 '알리네 

피자 가게'라는이름을 가진 이탈리아 화덕 피자를 파는 곳 입니다.

가게가 크지 않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대여섯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가게 내부에는 

큰 화덕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 화덕에서 나폴리식으로 장작을 태워 모든 메뉴들을 만든다고 합니다.

화덕뿐만 아니라 커다란 커피를 뽑는 머신도 이탈리아에서 왔고 커피 원두 역시 

이탈리아의 인기 브랜드인 라바짜 중 가장 좋은 것을 쓴다고 하더군요.

피자 전문가게 다운 기본기 충실한 도우로 만들어진 피자들

저를 비롯한 테이블에 앉은 4명의 식객들은 갓 구워져 나온 식전빵을 시작으로 해산물 샐러드, 

2가지 피자(꽈뜨로 뽀르마지, 살라매 삐깐떼), 2가지 파스타(알리오 올리오 엔초비) 그리고 

디저트로 달콤한 피자와 라바짜 커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각각의 메뉴에 대한 맛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정리해보면 우선 해산물 샐러드(₩17,000)는 

신선한 해산물과 아삭아삭한 채소가 앞으로 먹게될 피자와 파스타에 

대한 식감을 돋구기엔 충분했습니다.

곧이어 피자들이 나오게 되었는데 꽈뜨로 뽀르마지(₩22,000)는 생모짜렐라, 고르곤졸라, 

파르마지아노, 훈제 등 4가지의 치즈맛을 느낄 수 있는 피자였는데 

그야말로 다양한 치즈맛을 한번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준 피자였습니다.

그리고 살라매 삐깐떼 (₩22,000)는 이탈리아 살라미햄으로 맛을 낸 매콤한 피자로 

다행스럽게 살라미햄이 짜지 않았던 맛있는 피자였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맛을 재현한 파스타 면발!

피자타임이 끝나고 파스타의 시간이 왔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파스타 중 제가 먼저 맛을 본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 엔초비(₩15,000)였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엔초비는 이탈리아의 소금에 절인 발효 생멸치인 엔초비를 넣은 오일 파스타입니다.

우선 면발을 포크로 돌돌말아 면발 상태를 맛을 보았는데 면발이 부서지지 않고 

탱탱한 느낌이 좋습니다.

일찍이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와 인상깊은 현지 파스타 면발을 기억하던 동행인이 

이 면발 제대로 뽑아낸 면발이라 극찬을 합니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훌륭한 

면발이였습니다.

그러나 엔초비와 오일의 맛은 좋았지만 짠맛이 많이 느껴져 아쉬움이 컷습니다. 

물을 좀 많이 먹게된 파스타였습니다. ㅠㅠ

엔초비 파스타의 가벼운 충격에서 벗어나게 만든 마지막 파스타 해산물 링귀니(₩18,000)가 

다시 맛의 즐거움 속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해산물 링귀니는 통통하고 신선한 새우와 오징어가 잘 어울렸던 올리브오일 버전 파스타 입니다. 

(아, 이 파스타는 주문 시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중 선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올리브 오일을 선택하였습니다.)

다알리 식사를 마치며

다양한 피자와 파스타를 시켜 놓고 즐기던 4명의 식객들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초콜렛 브랜드인 '악마의 잼', 페레로 로쉐의 누텔라 초코렛을 듬뿍 바른 달달한 

피자인 디저트 피자(₩12,000)를 라바짜 커피와 함께 먹으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다 알리는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도우나 면발을 중심으로 기본기가 충실하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는 가게라서 사람이 많은 것이라 예상되는 각종 특별한 날 

등에서 예약이 점점 필수인 곳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몰릴 것이라 예상되는 날에는 예약을 먼저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손님이 

되는 것은 물론 가게에서도 몰리는 손님이 불편함 없도록 주문에서 식사 결제까지 

깔끔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잘 대비하길 바랍니다.

아, 글을 정리하면서 사진을 보며 맛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본래  피자먹으로 또 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