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의 문신(1691-1756)으로 암행어사로 활약한 시기는 비록 1년 여에 불과했지만, 조선시대 7백 명이 넘었다는 암행어사 가운데 유독 ‘암행어사’하면 박문수를 떠올릴 만큼 공명정대한, 말 그대로 진짜 암행어사다. 옳다고 생각하면 임금 앞에서도 직언을 올릴 만큼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그 때문에 적도 많아서 평생 모함, 탄핵, 좌천의 온갖 고초를 겪었다.

기지와 뛰어난 판단력을 갖춘 데다 신분제도에 구애됨이 없이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인간적 매력은 민초의 영웅이 되기에 충분하다. 정치적으로 소론파에 속했지만 이런 구분은 무의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파의 탄핵이 있을 때마다 사직을 자청했던 것을 보면, 권력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유인의 모습이야말로 이 시대 권력층의 귀감이라 할 것이다.

주요저서-《탁지정례(度支定例) 》 《국혼정례(國婚定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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