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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취미리뷰

[전시회]서울 캐릭터 페어 2003 -2부


▲ 음홧홧! 내가 바로 뽀요마리! 앞에 있는 놈들은 우리 병아리들인데 숫자는 1000까지 세다가 포기를 하였소! (-_-;)

꼬마 캐릭터 디자이너의 어린이를 위한 회사 ‘꼬불이’
개인적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의 회사인 꼬불이는 국내 최연소 디자이너인 12세의 기새림양이 만든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정작 부스에는 개발된 상품 등이 전시 되어야 할 텐데 출판된 책과 디자이너 기새림양만 쓸쓸하게 지키고 있어 다른 부스에 비해서 볼거리가 없는 아쉬운 부스였습니다. (싸인을 받을가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그냥 왔던 빨간택시 -_-;)

일본 특유의 캐릭터로 가득찬 ‘K&J 라이센싱’
일본은 만화와 캐릭터의 왕국이다. 캐릭터의 왕국답게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들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타마와 친구들은 예전부터 있었던 캐릭터지만 이번 케릭터 페어를 기점으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알리려는지 비디오와 인형(사람이 탈을 쓴 인형)으로 적극적인 홍보전을 했고 그들의 다양한 응용상품을 보면서 우리 국내 캐릭터도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어서 생활 속에 함께하는 캐릭터가 되길 바랍니다.

원더플데이즈의 아쉬운 캐릭터 상품들 ‘틴하우스’
원더플데이즈는 현재 극장에서 개봉되어 상영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원래 애니메이션은 원소스 멀티유즈상품으로 개발하기 쉬운 문화 상품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은 애니메이션 자체에서 주는 완성도나 재미가 함께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지만 원더플데이즈가 개개의 소스로써의 완성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공감을 못하는 시나리오 문제로 생명력을 가진 캐릭터 상품으로써는 사랑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부스였습니다.
특히 우수한 퀄리티의 모델과 종이로 만들어진 입체 캐릭터는 원더플 데이즈가 애니메이션으로써 성공을 한다면 하는 아쉬움을 줄 정도의 우수한 상품이 였습니다.

올해 최고의 인기 캐릭터 마린블루스의 ‘킴스 라이센싱’
마린블루스는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최고의 수퍼스타 캐릭터입니다.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카툰 인큐베이팅이라는 새로운 시도 속에 태어난 마린블루스는 소수의 캐릭터 상품이 전시되었지만 현재 전시된 상품 말고도 향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어 마린블루스를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캐릭터 상품들이 나올 여지를 많이 보여주는 캐릭터 입니다.
또 개인적으로 ‘뿌요마리’라는 닭과 떼거지 병아리(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들을 연상 시키는 ^^;)들이 주는 즐거움이란...  
킴스 라이센싱은 캐릭터 상품 콜렉터들에게 다양한 상품 전개를 기다리는 부스임을 확신했습니다.

총평
한해 수십 수백개의 캐릭터가 개발되고 또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수한 캐릭터들의 장점을 한번에 보면서 연구 할 수 있는 자리가 이런 대형 행사들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입니다.
금번 전시회에서는 ‘와피스’ 사건처럼 후진국형 문화 산업을 확실하게 탈피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주는 전시회 였지만 국내 개발 캐릭터들의 약진을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할 수 있었고 본인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느낀 점을 캐릭터 개발에 매진하여 내년 전시회에 다른 업체들과 같이 전시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전시장을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