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취미리뷰

[DVD] 일자눈썹의 강렬함! <프리다>

영화 《프리다》에 대해서
이번 DVD 리뷰덕분에 알게 된 화가 프리다 칼로...
그녀의 고된 삶과 예술을 향한 열정이 화면에 담은 영화 《프리다》

프라다는 자유라는 의미를 지닌 독일어에서 따와서 아버지가 그녀에게 선물을 한 이름이다. 그녀의 이름 때문이였을까? 그녀는 자유라는 이름에 걸맞게 삶을 그림과 작품을 만들게 된게 아닌가 한다.
빨간택시는 개인적으로도 그림 관련 계통에서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그녀의 그림에 대한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였다.
본인은 이 영화를 보면서 중점적으로 본 것이 그녀의 그림들과 삶과의 상관관계와 초현실주의 작가의 삶을 다룬 영화답게 중간중간 초현실주의적인 애니메이션 기법들을 주의 깊게 살펴 보았다. (직업은 못 속이나보다.=_=)

자, 이상 입에 바른 소리 말고(-_-) 이 영화나 영화의 주인공 프라다에 사전 지식이 없었던 빨간택시가 본 DVD 를 보면서 쇼킹한 느낌을 가지면서 보게 된 솔직하게 수다를 떨어보겠다.
바로 그 쇼킹의 대상은 바로 주연 여배우 셀마 헤이엑이였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는 여성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섹시한 이미지로 빨간택시 머리속에 각인이 되었던 그녀가 획기적으로 변신 한 것이였다. (데스페라도의 섹시한 서점주인 아가씨와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흡혈여왕님이 바로 그녀 아니던가~)
순악질 여사를 연상 시키는 일자눈썹-0-!! -처음 보았을 때는 조명이나 분장 실수인 줄 알았다! 정말로!!  (=0=) -그러나 그녀가 초상화를 그릴때 눈썹을 붙여서 그린 것을 보고 내 눈이 실수 했음을 짐작하고 무자게 당황해 했다. (=_=;;)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영화 속의 주인공 프라다의 일자 눈썹이 드라마틱하게 사는 그녀의 삶속에서 보여준 강인함(그렇다고 G.I 제인같은 울퉁불퉁 여전사의 의미는 아니다.-_-)을 보여주는 또 다른 이미지로써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한다.
예전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순악질 여사를 기억하는 가?
그녀 역시 일자 눈썹을 가진 억척 여인네의 캐릭터로써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순악질 여사가 특유의 일자 눈썹이 찡그리며 야구방망이를 쾅쾅 내리칠때마다 보여준 카리스마와 프리다의 카리스마가 겹쳐지는 것은 빨간택시의 괴상망칙한 연상인가보다.
더군다나 이번에 리뷰를 쓰며 프리다에 대해서 좀 알아보았는데 맥시코 정부에서 그녀의 작품들을 보물로 지정 할정도의 국보급 예술가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한 점때문인지 여배우 셀마는 이미 8여년 전에 프리다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했지만 당시는 너무 어리기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면서 결국엔 다른 영화를 통해 캐리어를 쌓아 가다가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프리다를 연기했다. 아~ 일자눈썹을 저리도 강렬하게 원하는 여배우가 또 있었을까? (-_-;)
나중에 크레딧을 보다 놀라웠던 점이 셀마가 제작까지 겸했었고 안토니오 반데라스, 에드워드 노튼, 애슐리 쥬드 등 쟁쟁한 유명배우까지 가세 했으니 프리다가 정말 대단한 화가였음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한다.-제니퍼 로페즈도 이 역을 탐냈다고 하는데 과연 제니퍼 버전의 순악질 여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_☎ ;;)-
아~ 같은 그램쟁이 면서(?) 프리다를 몰랐던 빨간택시의 무지함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 (=0=)v

빨간택시가 놀란 점 또하나!
셀마가 단신이라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그녀가 진짜 단신이구나를 새삼 깨닿게 되었다.
그녀의 남편이자 동료화가로 나오는 디에고옆에 기댄 그녀를 보고 있자니 마치 덩치좋은 아버지가 어린 딸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자꾸 연상되었다. (하긴 극중 나이차도 20이 되었으니~=_=)
허허 그럼 다른 영화에서는 그리 왜소 하지 보이지 않았던 게 상대 남자배우들이 숏다리였나보다~ (미안하다 ,데스페라도의 안토니오 반만되라스 농담이였다~=_=;)

큼큼...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암튼 영화 혹은 DVD 덕분에 좋은 화가를 알게 된 것에 대해서 무척 감사를 한다.
나중에 시간이 더 나면 천천히 그녀의 삶 혹은 그림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DVD《프리다》

비디오
흠... 정말 난감한 점 중의 하나가 DVD 화질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PC 모니터로 DVD를 감상하고 있는 처지라서 태권V 복원판처럼 눈에 뻔히 보이는 화질 저하를 제외하고는 눈으로 가려내기 힘들다. 암튼 원색 가득한 영화와 프리다의 그림들의 표현이 비교적 깔끔하게 표현된 것을 보아서는 한마디로 멋졌다~ (=_=)b 원츄~

오디오
흠... 진짜루 난감한 점 중의 또 하나가 DVD  음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PC와 저렴한 5.1 채널 지원 스피커 보유자인 빨간택시는 이럴때만 잠시 비애를 느기지만 평소엔 DVD 시청환경에 만족을 한다. -_-)
영화 자체가 특별히 사운드의 분리라든지 음의 깊이가 강조되는 내용이 아니라서 그런지 귀 속에 남는것은 멕시코 특유의 흥겨운 리듬이 계속 배경음으로 깔리면서 영화 속에 잘 녹아 내려 있는 것을 보아서 한마디로 그냥 멋졌다~  

메뉴디자인
그녀의 작품들의 이미지와 영화속의 이미지를 잘라내어 조합한 동영상 메인 메뉴 디자인은 프리다와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메뉴 선택시 화면들이 평이하게 디자인되어있는게 좀 아쉬웠다. 영화에서 처럼 그녀의 그림들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는 듯한 화면 전환등 그녀의 그림 이미지를 좀더 연구해서 디자인을 했으면 메뉴 디자인안에서도 또하나의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총평
예술가 관련 전기 영화중 흥행이 된 영화들이 많이 있다. (아마데우스, 파리넬리, 우리의 장성업햏의 취화선등등...) 이러한 전기 영화들은 해당되는 예술가들의 삶이 결코 평탄치 않고 드라마틱하기때문에 다른 전기 영화들에 비해서 많은 소재로 영화화 되는 것 같다. 프리다에서도 보여주었지만(영화의 큰 전화 때마다 보여준 초 현실주의적인 애니메이션 삽입이나 프리다의 그림과 영상의 전환 등) 전기 영화라도 표현데 따라서 얼마든지 지루 할수도 있고 흥미로울수도 있다.
우리에게도 장승업 말고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있었고 그들 또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프라다 못지않은 재미있는 한국 예술가들의 전기 영화들이 기획되어 나오길 기대하면서  이만 썰렁한 리뷰를 마친다.


▲ 멕시코의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Mexican Female Painter, Frida Kahlo) 다큐멘터리 (출처:EBS 다큐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