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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다큐 인간극장/결혼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1/07/06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배우자 뿌잉님의 생일 이벤트 준비 이야기 (4)

7월 5일은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뿌잉님(최근에 만든 부인의 애칭)의 생일입니다.
아쉽게도 요 근래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겨서 부인에게 힘도 주고 불량신랑 점수 좀 팍팍 딸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뭐 대단한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은 아니고 직접 미역국 끓여주고 좋은 와인과 맛있는 케익으로 퇴근 후 분위기 한 껏 내어보기가 전부입니다. ㅎㅎ
그럼 제가 생일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사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생일 제일 먼저 먹을 미역국 손수 끓여 주기


혹시 부모님께서 이 사진을 보면 살짝 질투(?)하실지도 모릅니다.
부모님과 오랜시간을 함께 살면서 제가 얻어먹기만 했지 손수 미역국을 대접해 드린 기억이... ㅠㅠ

암튼 인터넷을 뒤적뒤적 거리면서 요리법을 보고 준비하였습니다. 
전날 저녁에 마늘 다지고 조개를 미리 까놓고 미역불리는 등 사전 준비는 다해 놓은 다음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로 밥을 하고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남은 미역으로 미역초무침 해주는 센스!)
원래 후딱 준비해 놓고 아침운동(헬스) 다녀올려고 했지만 요리라는 것이 생각처럼 뚝딱 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결국은 뿌잉님의 기상시간인 7시가 되서야 맞춘듯이 식사 준비가 끝났습니다.

맛이요? 저는 맛있었습니다. 저는! 말이지요.
뿌잉님도 당연히 기뻐하면서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맛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ㅎㅎ

 

2. 업무로 지쳐있을 오후에 유머스런 축하멘트 동영상 전송
자필 편지를 쓸까도 고민을 하였지만 뭔가 센스넘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토킹 톰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로 만든 말 따라하기 동영상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직접 맨 얼굴로 쑥스럽게 축하멘트를 하는 것이 아니고 토킹 팻을 이용하여 축하멘트를 녹음하고 보내주는 것이 어떨까 말이지요.
그런데 이거 녹음하는 과정이 순탄치 못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원고가 무색하게 짧고 굵은 메세지만 녹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말이 끊어지는 순간 말따라하기가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쉴새없이 떠드는 수다쟁이같은 분위기가 나오는데 실제 녹음한 멘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플레이 해 놓고 멘트를 읽어 보시면 이해가 좀 빠를 것 입니다.)ㅎㅎ



"뿌잉~
결혼하고 첫번째 맞이하는 당신의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저질 바이브레이션 작렬!)
그 한마디 뿐이라오~

와인과 맛난 케익 준비해 놓았어요~
그럼 이따 저녁에 봐요~ 쪼옥~"


음....('_')
어....(=_=)
에....(*=_=*)
그러니까...(_ _ )a

3. 와인과 치즈 케익으로 로맨틱한 저녁 보내기

와인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술을 잘 못하는 배우자와 함께 마실 수 있는 로맨틱한 와인을 추천을 부탁해서 알아낸 'MOSCATO D'ASTI'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으로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알콜도수 5%정도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입니다. 거기다가 구하기 쉬울 정도로 많이 존재하고 가격도 2만원 선으로 착한 가격대의 와인입니다.
디저트 와인이기도 한 'MOSCATO D'ASTI'와 함깨할 파트너로 과일이 함유된 치즈케익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회사 앞 와인가게에서 추천 받았습니다.
마침 제가 살고 있는 산본에 미앤미(美&味)라는 맛있는 케익전문점(참고 보도자료 바로가기)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직접 방문하여 블루베리 치크케익을 추천 받아 미리 주문을 해 놓았고 생일 당일인 어제 찾아왔습니다.

위에 와인과 케익이 찍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맨 뒤에 예쁜 꽃바구니에 달린 리본에 '시어머니가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축하멘트가 보일 것입니다.
생일 며칠 전에 미리 친가 가족들에게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큰 며느리의 생일 축하해 달라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각자 시간이 되는대로 전화 등으로 축하인사를 전해주었다고 하더군요. 그중 가장 대박은 어머니께서 부인 직장에 직접 꽃바구니를 보내셨답니다. 사랑받는 며느리로 주위 부러움을 많이 샀다고 하더군요. ㅎㅎ
어머니 대신 감사합니다.

미리미리 준비한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 뿌잉님께서는 하루 종일 행복한 생일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그녀에게 생기넘치는 활력이 될 수 있겠지요?

뿌잉님~ 다시 한번 생일 축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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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택시 red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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