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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소수의 광기가 게시판을 마비시켰군요.

현 정부 초기에 촛불집회 등을 거치면서 반여당 여론의 중심지였던 유명 커뮤니티들의 활약은 대단하였습니다. 그 여파인지 여당의 사이버전사들에게 해당 커뮤니티에 분란을 통해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하라라 소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

그 이후 현정부 지지자(라고 쓰고 알바로 읽습니다.)들에 의한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 방해 공작은 있었으나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 DP는 운영자님의 객관성 유지와 회원들간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자체정화에 의존하여 아슬아슬하게 시사 커뮤니티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던 어느 날,
현 정부 지지자가 아닌 새로운 논객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방문한지 오래지 않아 그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면서 DP의 시게인 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 깊은 인상이란 전후무후할정도로 특정지역과 세력에 대한 광적인 혐오였습니다.
무슨 말을해도 결론은 영남특정지역과 친노세력에대한 비토였습니다.
그의 주장이 100% 터무니없지는 않았습니다.(적어도 제 시각에서는)
하지만 소통없는 그의 일방적인 광적 집착은 끝내 정상적이고 일반적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해질정도로 마비가 되었습니다.

휴....
사이버전사에 의해 커뮤니티가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소통불가의 아집을 지닌 논객이 그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DP의 게시판을 즐기면서 언젠가부터 사이버전사로 추정되시는 분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유로 정치적 목적에 유입되는 분들을 봐왔습니다.
시나브로 민감한 주제가 오가면서 때로는 험악하지만 때로는 대승적 차원에서 균형을 맞추려던 자정기능은 어느새 마비가 되버렸습니다.
이제 만족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토론을 원하지만 그 신규 논객분은 상호 커뮤니케이션은 관심이 없었다는 듯이 독설가득한 일방적인 발언만 엄청난 생산 속도로 게시판에 내뱉으셨으니 말입니다.

이곳을 모니터링히시는 사이버 전사 여러분...
배우십시요. 커뮤니티 마비는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바라는 것은 총알과 내가 그 총알에 맞기 바라는 희망뿐이지."
-영화 <브이 포 벤데타> 대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