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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새누리당의 새홍보전략가 조동원의 '미치겠다'라는 홍보전략의 간단평


▲ "저는 모르죠~" 로 스스로 화제의 인물이된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조동원씨(MBC 백분토론 영상 캡쳐화면)

"저는 모르죠"
지난 4월 3일 MBC 백분토론 프로그램에서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조동원씨가 던진 한마디로
이 발언을 계기로 새누리당의 새 아이콘으로 전국구의 스타로 발돋음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누군데 갑둑튀로 나와서 얼굴색하나 안바뀌고
공중파에서 청순한 뇌에서만 나올 수 있는 말을 할까해서 알아봤더니 세상에...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라는 명 광고카피를 만들어낸 사람이랍니다.
아니! 이사람은 정치색을 입히기 전까지는 사회적으로 유능한 사람이 아니였는가....
개인적으로 홍보기획본부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강력한 호기심천국이 발동하였습니다.
그것은 빨간택시가 밥벌먹고 사는 업무영역이기도 하거니와 명카피를 만들어낸 당사자가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앞장을 서는 사람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광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조동원씨는 지난 1월 박근혜의 한나라당 쇄신프로젝트로 영입된 인물로
당시 그의 발언에 따르면 지지하는 정당은 아니지만(?) 혁신을 통해 바뀌면
본인도 국민도 지지한다는 소신으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품안으로 들어간 사람입니다. 
그는 영입수락한 이후 한나라당의 쇄신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키워드를 내놓습니다.

'미치겠다'

응!!

이... 이것은...

그는 키워드에 대한 설명으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한나라당이 미쳐야 한다는 말은 벼랑 끝에 선 한나라당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변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을 말한 것입니다."

조동원, 이분 범상치 않습니다.

확실히 미친 쇄신시도입니다.

좋은 광고의 카피란 고정관념을 파괴하면서
본질을 꽤 뚫어야 사람들 가슴 속에 남을 수 있으니까요.


그는 또 한나라당의 취약점인 젊은 층과의 소통전략에 대해 "광고가 성공하려면 소비자에게 유익한 '좋은 상품'과
광고인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좋은 광고주'가 있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좋은 상품이 되고,
당 변화의 요구를 받아들일 줄 아는 광고주(리더십)가 있다면 소통 방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네, 좋은 말씀입니다.
역시 명카피라이터 답게 좋은 말씀으로 시작을 해주시는 군요!
앞으로 나올 한나라다의 쇄신전략! 기대해보겠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쉽지않을 것 같았던 그의 쇄신 결과물을 하나둘 확인해보시지요.


첫번째로 당얼굴인 정당 아이덴티티 교체입니다.


응!!

이... 사람 정말 이런 미친 시도를...

빠...빨간색....
그동안 반 빨갱이의 진영에서 누구보다 빨간색을 싫어했던 그들이
빨간색을 메인칼라로 쓰다 너무 충격적이군요!
 
조동원, 이분 범상치 않습니다.

확실히 미친 쇄신시도입니다.

그나마 원래 새누리당의 한글부분이 검정색이였던 것이 원지지층들이
1981년 민정당 창당이래 보수의 상징인 파란색을 뺐다는 반발로 비공식적으로 조용히(?)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온라인 홍보의 일반적인 방법중 하나인 포털사이트의 배너입니다.

 

응!!

이... 사람 정말 이런 미친 시도를...

조동원씨가 대중들에게 첫선을 보인 백분토론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비난을 사며 데뷔했던 그 키워드 "저는 모르죠~"를 배너의 메인카피로 쓰다니!

조동원, 이분 범상치 않습니다.

확실히 미친 쇄신시도입니다.


무플보다는 악플이 관심의 표현이다라는 대중의 심리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세번째로 사람들에게 친숙한 패러디 홍보영상입니다.

응!!

이... 이것은...

홍준표 전 대표의 홍... 홍그리버드!
홍그리버드 역시 네거티브한 의미로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그리고 영상 말미에 "나꼼수! 어준아~ 너도 한번 해봐라~ 참 재미있다!!"라는 대사에서
나꼼수, 김어준에 대한 밑줄 쫙 강조를 하면서 반대진영의 네티즌들을 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하는 군요.

조동원, 이분 범상치 않습니다.

확실히 미친 쇄신시도입니다.

네거티브한 네티즌들의 마인드를 거꾸로 공략해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네번째로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TV광고영상입니다.



응!!

이... 이것은...

공중파 광고에서 그동안 청년들의 일자리, 국민약자들의 복지,소상인들의 경제민주화를 이번 새누리당에서 확실히 챙겨주겠다는 메세지가 나오다니!

조동원, 이분 범상치 않습니다.

확실히 미친 쇄신시도입니다.

그간 집권여당이였던 한나라당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외면하고 무상복지라는 네거티브한 용어로 반복지정책을 만들어왔으며
대기업 수출정책위주의 반민주경제 정책을 만들어왔는데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다른 정당인가 보군요.

새누리당의 새홍보전략가 조동원의 '미치겠다'라는 홍보전략의 총

한마디로 모순 덩어리입니다.
제 아무리 날고기는 홍보전략가라도 한나라당이 보여줬던 반민주적 정책들로 국민들이 피로에 빠져있고
국가경쟁력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적외적 쇄신없이 간판만 바꾸려고 하니 
진실성이 없는 모순투성이의 홍보전략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새(鳥)누리당의 새(鳥)홍보전략가 조(鳥?)동원씨와 새누리당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깁니다.
조(鳥)!

2012년 4월 11일 투표참여로 국민의 힘을 보여주겠습니다.

※ 자료출처: 새누리당 19대 총선사이트  TV·인터넷광고 섹션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