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 중입니다.
그리고 모드 관람을 마치고 나서는....
그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섹션이 의외로 웨타워크숍의 간판 영화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호빗 시리즈가 아닌 원더링 우드(The Wandering wood)와 더 글로밍(The Gloaming) 이 두가지 작품전입니다.
두사람에 대한 소개 중 제일 가슴을 움직이게 한 내용은 리 크로스(Lee Cross)의 성장 배경이였습니다.
디테일한 숲 속의 동식물의 묘사 능력이 어디서 나왔는 가 했더니 알래스카의 깊은 숲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을 해왔고 부모님의 홈 스쿨링으로 자라왔다는 이야기를 보고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 창의력과 남다른 관찰력과 묘사 능력의 비밀이 바로 그러한 성장 배경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분이 설레이고 묘했습니다.
첫번째 섹션 : 리 크로스와 조니 프레저-알렌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세계 <The Wandering wood>
▲식물들로 구성된 동물 외관의 원더링 우드의 다양한 크리쳐들
조니 프레이저-알렌(Johnny Fraser-Allen)의 대작 더 글로밍(The Gloaming) 3부작을 8년여년 째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조니 프레이저-알랜은 그가 만들어가는 판타지의 세계의 설정부터 그 설정을 바탕으로 나온 다양한 설정화, 조형물들까지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제 곧 결실을 맺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글로밍의 시놉시스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토지인들의 요정 워슬이 자기 집 앞에 인간 남자아이를 발견하고 이 남자아이를 원래 집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곧 동화책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 웨타스튜디오에서 준비된 원작인 만큼 언젠가 영화로도 만날 수 있는 은근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더 글로밍 세계관에 나오는 크리쳐들은 원래 동식물 그리고 또 자연물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연구가 없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판타지 설정이라는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도 현실에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것을 기반으로 창작자가 가감을 하는 평범한 진리를 깨닿게 한 전시물들이였습니다.
▲ 원더링 우드의 다양한 크리쳐들을 한꺼번에 담아본 샷
▲ 원더링 우드 전체 전시물 영상스켓치
리 크로스(Lee Cross)와 조니 프레이저-알렌(Johnny Fraser-Allen)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탄생한 원더링 우드의 전시물들을 보고 연신 감탄사를 내 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식물이 뒤엉켜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 따뜻한 느낌의 크리쳐들...
두번째 섹션 : 7년째 기획 제작 진행 중인 조니 프레저-알렌의 <The Gloaming>
▲ 전시회장 초입에 만날 수 있는 더 그로밍의 트롤마차 모형
▲ 더 글로밍의 주인공 토지인들의 요정 워슬의 대형 모형
▲ 트로우바도드의 마차내부
▲ 역동적인 라이더들 중 가장 귀엽고 날씬한 토끼 라이더
세번째 섹션 : 리차드 테일러의 수집품 <Richard Taylor's Collection>과 영화 속의 크리쳐들
▲ 웨타 워크숍의 대표 리차드 테일러의 개인 소장품들을 따로 모아 놓은 전시장
피터 잭슨의 친구이자 웨타 워크숍의 공동 대표인 리차드 테일러의 소장품들은 대부분 현실적 인간에 기반한 얼굴이나 등신을 기반으로 한 소장품이 꽤나 많습니다.
그의 직업이나 직장과 함께 소개가 되지 않았으면 인체를 대상으로 한 스테레오 타입의 전형적인 신과 악마들을 묘사한 일반 미술 전시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실 또한 앞서 소개했었던 더 글로밍에서도 내린 결론이지만 결국 판타지 설정이라는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도 현실에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것을 기반으로 창작자가 가감을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차드 테일러의 직장이기도한 웨타 워크숍에서 설립이래 꾸준히 만들어온 명작 판타지 SF 영화들을 목록으로만 놓고 보더라고 꾀나 많습니다.
그중 몇가지만 대더라도 반지의 제왕 3부작, 호빗 3부작, 킹콩, 아바타, 디스트릭트 9, 엘리시움, 프로메테우스 등 판타지와 SF를 오가며 제작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오늘 날 웨타 워크숍을 있게 한 것은 별 다른 이견이 없을 반지의 제옹 3부작이였을테고 반지의 제왕(호빗) 관련 1:1 조형물들이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원작의 규모를 보면 관련 조형물이 더 많았을 텐데 생각보다 전시된 것에 대한 분량이 많지가 않아 아쉬웠습니다.
▲ 이번 호빗시리즈에서 활약을 했었던 귀염둥이 거대 트롤 3총사
▲ 중간중간 전시장에 있던 간단한 낙서와 이메일 전송기능이 있는 기념 촬영 장비에서 몇 컷 찰칵!
네번째 섹션 : 웨타 워크숍의 머천상품 판매
▲ 제 눈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상품, 원더링 우드(The Wandering wood)와 더 그로밍(The Gloaming)의 화보집
맨 마지막 코스로 지금까지 본 판타지 세계를 상품화 시켜 만든 머천상품 코너에 왔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제가 구입이 가능한 다양한 상품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구매가 거의 불가능한 거대한 수천만원짜리 상품이나 매니아를 위한 수십만원의 고가 상품들이나 저렴한 화일홀더나 노트 등 양극화(?) 상품들이 있어 쇼핑의 즐거움이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손에 쥔 것은 원더링 우드(The Wandering wood)와 더 그로밍(The Gloaming)의 화보집과 책갈피였습니다.
언제고 뉴질랜드에 가게되면 웨타 워크숍을 꼭 방문해서 원없이 쇼핑하고 와야겠습니다. 활활활~~!
▲ 머천상품 중 가장 거대한 4천만원 상당의 고가(?) 상품(좌), 1:1 사이즈의 한정판 지팡이(우)
▲ 반지의 제왕 팬들이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었을 그곳 리븐델 미니어쳐 모형
▲ 이 흐믓하고 정교한 동물들은 바로 책을 받치는 북앤드
▲ 우리 왕콩 미니어쳐도 빠지면 섭섭하겠지요?
▲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아 많이 아쉬운 머천상품들
▲ 머천상품의 가장 기본이 되는 티셔츠들.. 그러나 제 맘에 드는 것은 없었습니다.
▲ 디스트릭트 9의 파워풀한 무기였던 Arc Generator의 미니어쳐 모형
▲ 머천상품 중에 제 품으로 들어 온 상품들은 원더링 우드(The Wandering wood)와 더 그로밍(The Gloaming) 두권의 화보집과 책갈피 두개!
이렇게 쇼핑까지 전시회 관람을 마친 결과 입장료 만오천원이 안 아까웠고 더군다나 잠자고 있던 제 창작욕구에 대한 자극이 얼마나 행복한 자극인지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 살고 계신 분이나 11월30일까지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장 장소는 해운대센텀 KNN타워 지하 1층 아이리얼 파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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