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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시사시선] 무너지는 공든 탑을 바라보며 짐싸고 있는 슬픈 집토끼들...


413 총선을 불과 한달여를 앞두고 새로운 정치문화 도입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불던 
더불어민주당에 공천 시작과 함께 이상기류가 감지되더니 급기야 시스템 공천이 아닌 
원칙없는 절망적인 컷오프 행사로 지지자들의 떠나고 있습니다.
그 떠나가는 지지자들은 이른바 집토끼라 불려지는 지지자들이였습니다.

긴 어둠 끝에 신명나는 선거와 승리를 기대한 새로운 시작
지난 연말, 야당 내부 오랜 정치문화의 폐단을 파괴하고 특정 세력보다는 당의 강령에 
맞춰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던 더불어민주당은 구태 세력들이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단체로 신당을 꾸리기 위해 탈당하는 등 당이 와해 위기까지 몰렸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표가 칼을 갈고 결단을 한듯 그동안의 수세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파격적인 인재영입을 시작으로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 도입으로 
새로운 정치 바람을 일으키게 됩니다.
거기에 안철수의 신당은 연일 헛다리를 짚으며 중도세력과 진보세력 모두에게 조롱을 
당하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 칩니다.
이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이라는 브랜드 전문가의 손길로 홍보 자체가 
세련되지고 당명이나 당관련 브랜드가 새로움을 덧입고 밖으로는 정의당과 선거연대를 
약속하면서 당안팎으로 야권지지자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미래를 기대하는 흥겨운 분위기에 
신명나는 선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당 운영이 특정 계파나 특정 리더의 개인 의사보다는 정당의 정책에 의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판단하에 당대표인 문재인 대표는 그 자리를 대신 할 인물로 
김종인이라는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출신을 영입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파격적으로 느껴질 만큼 의외의 선택된 김종인이라는 인물로 
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 정당 운영과 더불어 합리적인 보수이자 경제 전문가인 김종인의 
이미지를 통해 이념정당이 아닌 경제 전문정당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들 
기대했습니다.


이상기류의 시작, 필리버스터 중단의 배후 본격 등장
이후 강력한 이상기류가 표면화 된 사건이 있었으니 테러방지법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던 
야당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각주:1]가 야당 지도부의 특정 인사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중단되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줄을 서시오-한겨레그림판-20160225▲줄을 서시오-한겨레그림판 2016.02.25


필리버스터의 한계를 알고도 연착륙하면서 감동스러운 마무리를 통해 총선까지 그 
기세를 몰수 있던 분위기를 야당 지도부의 특정 인사가 그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독단적으로 언론에 중단을 흘리면서 국민들의 감정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던 야당 
국회의원들도 모두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그 특정 인사는 바로 박영선 의원이였습니다.
그렇게 어수선하게 시작된 413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에 의해 세력교체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시작되어야 할 공천이 친노세력 청산이라는 뜬금없는 전개로 모두에게 
어리둥절함을 안겨주는 판도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픈 팔을 자르면서까지 혁신을 하여 강하고 경쟁력있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총선 승리의 전략으로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 것이 억지스럽게 이해하는 
과정이였습니다.


인내의 임계점 폭발한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
이대 지지자들은 뭔가의 이상기류를 느끼지만 총선 승리까지 참아보자라는 인내는 슬슬 
임계점에 가까이 있었다가 폭발을 한 사건이 발생하였으니 그 사건은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였습니다.
컷오프에 의한 공천배제가 처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이 들썩거리면서 
화제가 집중되고 있는 정청래 의원의 공천배제는 단순히 개인 의원 한명의 호불호가 
아니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막말정치인이고 당 공식 재제를 받은 경력 때문에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조중동 및 종편들 대상으로 가장 강력한 비토적 언행으로 
일부 중도와 대립각 내지는 거부감을 가진 의원이였다는 것이 실질적인 이유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천위에서도 그를 공천 배제하고도 해당 지역구의 대안 인력이 없다는 것을 
실토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그점을 이야기하고 있고 현재 재심도 거부되어 버린 상태입니다.
이 사건 뒤에도 야당 지도부의 특정 인사가 개입되었음을 이이제이라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녹취록이 공개되어 파문이 일어났고 그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 특정 인사는 바로 박영선 의원이였습니다.
여기에 야당 운동권의 상징이자 세종시로 차출되어 지키고 있던 6선 이해찬 의원 마저도 
날려버리면서 집토끼들은 대규모 반발을 일으키며 민심이반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토끼들을 주적으로 삼아버린 김종인, 박선영, 이종걸
SNS나 온라인의 일부 반발 세력은 무시해도 좋다는 김종인 대표는 유시민 작가의 표현에 
의하면 '초빙된 군주'로 묘사되기도 하면서 어렵게 구축한 시스템 정당 운영을 무력화 
시키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서 신바람을 일으키며 참여하는 정치 분위기는 급격하게 
냉각이 됩니다.
SNS나 온라인의 일부 여론 주도층으로 치부하던 그들의 큰 소리는 탈당 바람으로 급격하게 
이어지고 자발적 참여로 축제 분위기였던 지역마다 돌며 진행되었던 정치 콘서트는 동원 
인력으로도 겨우 치뤄낼 만큼 초라해졌습니다. 
심지어는 원칙없는 독재적 공천권 행사와 계파 만들기를 반대하는 자당 지지자들을 
경찰에게 연행하게 만든 것 또한 믿을 수 없는 현 야당의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초빙 군주 김종인의 전횡과 그 뒤에서 다시 한번 당권을 잡고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고 짓밟는 박영선 의원이회영 독립운동가[각주:2]의 손자라는 
큰 정치적 자산을 오직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일하는 이종걸 의원이 함께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 절망적이란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집토끼들인 지지자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심지어는 탈당선언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미래 자산들이 빠져 나가는 데도 눈 
하나 꿈쩍 안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그럴만한 자신이 있는 것이 문재인 전 대표가 어렵게 구축한 공든 탑인 정당 운영 
시스템은 자신들이 당권을 가지고 무력화 시키거나 파괴하면 그만이고 예전처럼 동원된 
인력과 유령당원으로 지속적인 당권을 가지고 당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권자가 죽어도 1번당 즉 현 집권 수구세력에게는 죽어도 표를 못주겠다는 사람들에게 
자신들 말고 표를 줄데가 없다는 오만한 자신감이 그들을 괴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쌓았던 공든 탑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카드가 많지 않은 불쌍한 집토끼의 선택은 탈당?
그들에게 나가던 말던 상관없는 집토끼 신세가 되버린 저에게는 두가장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탈당을 하던지 아니면 당 내부에 남아서 권리당원으로 괴물들을 견제하거나 축출하는 데 
힘을 기르는 방법 말입니다.
탈당은 가입보다는 좀 까다로운데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의 당원 가입 페이지(http://npad.kr/join.do)의 중간에 보면 
탈당절차가 안내가 되어 있는데 탈당원서를 내려받고 내용 기입 후 지역당원인 경우 
해당지역 시ㆍ도당으로 정책당원은 중앙당으로 우편 또는 FAX로 탈당신고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대부분 일반 지역당원이기 때문에 거주하는 지역의 당 FAX 번호에 탈당원서를 내기만 하면 
끝입니다.
집토끼들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또 하나의 계파를 만들고 있는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지금 
지지하는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보고 최종 결정을 하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지만 그 절을 지탱하는 분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있을 지 없을지 
판단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듯 합니다.

김종인을 중심으로 좌종걸, 우영선▲ 김종인을 중심으로 좌종걸, 우영선(출처:일요시사)

희망을 찾고 기대했었던 소시민들은 미꾸라지 같은 기회주의자들 때문에 그 대가가 
너무나도  아픈 나날들을 지금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1. 전대미문의 국정원 무한 감청감시 권한을 부여한 테러방지법 상정으로 시작된 야당 필리버스터는 언론 환경 자체가 불공정하게 조성되어 야당의원들의 진정성 담긴 호소가 생중계로 되어 국민들이 그들의 날 것같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국회방송이 국민들에게 밤샘 시청이 되며 발언자인 야당국회의원과 시청자인 국민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는 아름다운 정치적 사건이 바로 필리버스터입니다. [본문으로]
  2. 우당 이회영 선생(1867.3.17~1932.11, 서울 출생, 독립운동가) 한국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집안의 6형제 중 4남으로 태어난 우당은 1910년 나라가 일본에 망하자 전 재산을 처분하여 6형제 40명의 가족을 이끌고 중국으로 망명,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 3,500명의 독립군을 양성 청선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출처: 우당기념관 홈페이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