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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취미리뷰

[도서리뷰]선분양을 등에 엎고 땅집고 헤엄치는 건설사들의 전략을 파해친 기록들 <아파트에서 살아남기>


■빨간택시가 이런 분들에게 추천■

□아파트 입주 준비하는데 막연한 불합리를 느끼는 분
□아파트 단골 뉴스의 부실시공 원인이 알고 싶으신 분
□신축 아파트에 얽힌 욕망의 실체가 궁금하신 분
□입주계약 전후가 다른 건설사의 민낯이 궁금하신 분
□선분양이 입주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신 분
.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지름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리뷰들을 보면서 
꼼꼼한 분석을 동반한 소비하는 유형과
자극적인 영상 광고 등에 의해 
부담 없는 가격대로 소비하는 유형,
이 두 가지 소비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자는 
자동차나 프리미엄 전자제품 등의 
비교적 고가 상품(또는 서비스)을
후자는 부담이 적은 생활 의류나 생필품 등의 
비교적 저가 상품들이 나뉘어 
소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룰을 깬 상품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아파트 구매입니다.

이 아파트 구매 특히 신축 분양 아파트의 경우에는
평범한 개인이 일생일대의 
가장 고가 상품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실체가 없어 어떠한 리뷰나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하고
스스로 분석한 입지나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장밋빛 홍보물(입주 시 사양이 다를 수 있다고 
대 놓고 농락하는 모델하우스 포함)
만을 보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바로 아파트 선분양이라는 기형적인 제도가 
낳은 비극적인(?) 소비상품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일생일대의 고가 상품을 
질러버린 소비자들은 비용만 놓고 보면 갑인데도
계약 이후에는 전문가가 아니니 가만히 있으면
(당신들의 뒤통수와 지갑을 시원하게 털어줄 테니)
알아서 해준다니 조용히 있고 입주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러한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땅집고 헤엄치는 건설사들을 
비롯한 공급하는 쪽의 이해당사자들이
입주자 대상의 과대광고, 부실시공, 크고 작은 소송,
회유와 협박 등이 난무하게 됩니다.

이런 복마전 같은 상황 속에 놓인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입주 계약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책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파트에서 살아남기
(김효한 저 | 퍼플카우 | 2013. 10. 22)’
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 유명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분양 아파트 입주 관련으로 비 전문가에서 전문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철옹성 같은 건설사 위주 관행에
금을 가게 만든 작지만 큰 성과를 거두게 되는
실제 사례를 비롯하여 아파트가 
계약에서 입주 때까지 입주계약자 뒤통수를 
언제든 칠 수 있는 수많은 함정과 위기들이 
묘사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입주자 엑스’라는 인상적인 존재에 
대해 주의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 ‘입주자 엑스’는 평범한 분양 계약자의 탈을
쓰고 시공 및 시행사의 입장에서 교묘하게
여론을 조성하는 이들의 통칭입니다.
이들은 분양 계약 직후부터 입주 때까지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시기나 사건 때 
활동을 하면서 건설사 등의 
시공 및 시행사 이익을 위해 활동을 하고 
그 임무를 마치면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분양 아파트에는 일상다반사처럼 
자주 등장하는 존재들입니다.

이밖에 입주 계약자 입장에서 
크고 작은 소승을 시공 및 시행사를 대상으로
부추기면서 결과적으로 건설 전과 후로 문제를 
단단하게 덮어버리는 제 발에 발등 찍히는 
결과를 만드는 분위기 조성 등
유명 브랜드를 믿으면 알아서 
잘해주는 그런 환상을 철저하게 
파괴시켜주는 책이 바로 이 
‘아파트에서 살아남기’입니다.

이 책을 소개를 받고 단순에 다 읽고 나서는 
지금도 홈쇼핑 방송으로 홀리듯 
다양한 광고/홍보매체로 사람들을 
홀리고 있는 건설사를 대표로 하는 
시공 및 시행사의 민낯들이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드문 사업모델이자 기형적인 
선분양을 등에 엎고 땅집고 헤엄치는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체들을 보니 눈 앞에서 코베이는 
일들을 당할 수밖에 없는 적폐를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등대와 같은 이 책과 저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보너스로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서도 나누기 위해 
레벤톤의 아파트에서 살아남기 네이버 카페​ 
개설하고 소통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인지 
크게 활성화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파트를 분양 관련으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한 번씩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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