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7년 10월 7일 일요일-진흙탕 싸움판 같은 오늘의 우리나라 대선상황

redtaxi 2007. 10. 7. 23:53
지난 주 우리나라 전체를 들썩이던 이슈는 단연코 10월4일 남과 북의 정상들이 공동선언으로 마무리했던 2차 남북정상회담이였다.
대한민국의 수 많은 국민들은 이 날 만큼은 한 마음이되어 통일을 향한 한걸음 한걸음 다가섬에 설레임과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
.....
....
...
..
.
인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일보를 비롯한 반정부친야당지(이렇게 표현하니까 딱 민주화 투쟁하는 신문같네-_-)는 정권연장을 위한 단순한 쇼라고 치부를 하니 분노가 새삼스레 솟아오른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오는 12월에 있을 대선이야기를 좀 하겠다. (어차피 나중에 이 일기를 다시 읽었을 때 이맘때 쯤에는 이러한 상황이였다를 보려고 기록하는 것이다.)
음.. 그리고 보니 내 일기에 정치적 견해를 쓴 것은 처음인거 같네? (=_=);

현재 경합중인 대선후보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지지율이 50%가 넘는 거의 확정적으로보이는 부시와의 동급또라이 한나라당 이명박후보가 있고  현재 진흙탕 경선 중인 통합신당의 미꾸라지 정동영후보, 2위권의 후보에서 점점 지지율이 내려가고 있는 손학규후보, 친노세력의 단일화 후보인 이해찬후보 그리고 오랜기간 유한킴벌리를 이끌어 온 기업인 출신 신풍(新風) 문국현후보가 있다. (나머지 민주당 등 후보군들은 왜 이야기 안하냐고? 언급할 만한 지지율도 아니고 골목대장들까지 소개할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_-)

동급또라이 부시에게도 망신당한 지지율 50%의 이명박 후보
한나라당이라는 울타리에서 박근혜후보를 이기고 대선후보가 된 이명박후보는 겉보기엔 맨손으로 샐러리맨에서 현대건설의 수장을 지낸 경제적 신화 이미지로 포장되어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저소득 층에서 민주화 세력의 10년동안 핍박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고소득층까지 다양한 지지를 받고 있다.
BBK 사기사건, 부동산 투기의혹(한나라당 후보선정 선거전에서 박근혜 측에서 밝혀내다가 잠잠해진 사건들), 여성비하 발언, 지자체장에게 말조심하라고 경고하는 오만불손 발언을 거쳐 최근에는 동급또라이(정신세계에 한하여)부시 미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된 것 처럼 추진하다가 미국측의 대선전 면담 불가 통보를 받는 과정에서 과연 이 오만불손하고 도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일개후보가 마치 현직대통령인척 움직이는 정말 무섭고도 어처구니가 없는 후보이다. 노무현대통령이 가벼운 입때문에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다고 하는데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는 과정을 조중동문등의 수구언론들이 만들어낸 이미지이지만 이명박후보는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든지 기자들에게 여자 다루는 법 강의 한다든지의 어처구니 없는 입놀림은 없었다.

한나라당 보기에도 부끄러운 선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정동영 후보
통합신당의 후보 선정 선거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저냥 이미지만 좋고 내용이 부실한 후보라고 생각을 했다. (물론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선거가 시작되면서 본색을 들어냈을 때 한나라당의 진흙탕 통합신당 경선 비난 논평을 공감하게 만드는 당황스런 인물로 떠오를 줄 누가 알았겠는 가?
대한민국 정치사에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대미문 정치개혁실험 당이였던 열린우리당을  노인폄하발언과 보스정치로의 회귀 등으로 당 자체를 망쳐버린 당사자일 뿐만아니라 이번 통합신당의 경선을 본인이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모잘라 불법선거인단 등록 등 한나라당 마져도 혀를 내두르는 추악한 선거 분위기로 그나마 관심을 가진 국민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별 이변이 없고 이대로 간다면 통합신당의 후보로 선출이 될 것 같은데 과연 이런 사람에게 한나라당의 대안이라고 표를 주어야 하는 것일까?

한나라당을 떠나 범여권에 합류한 손학규 후보
그나마 이명박보다는 나은 것 같지만 관심이 크게 없는 전 한나라당 소속의 손학규후보는 경기도지사를 무난하게 치뤄내고 과거 한나라당 당적이였다는 단점을 빼고는 그리 나쁜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나에겐 지지할만한 명분도 딱히 없는 후보이다.

현대통령의 직계세력인 안습의 이해찬 후보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후보가 이해찬후보이다. 워낙 강경한 이미지가 강한 이해찬후보는 한명숙 후보와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끌어내며 현정부의 정책을 이어나갈 대안을 가진 후보이지만 조중동문이 만들어낸 여권정책의 실정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는 후보이다. 통합신당의 대선후보가 이해찬 후보가 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워낙 강한 반대세력들이 많아 이명박후보를 맞서기에는 현실적인 무리가 따르지 않을 까 한다.

떠오르는 샛별 문국현 후보
현재 빨간택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대선후보이다.
비록 현 지지율은 약 5%정도이지만 주춤거리는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후보이다. 그도그럴 것이 이번 대선에 처음 정치계에 등장한 신선한 이미지와 비교적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기업인 유한킴벌리 경영진이라는 이미지가 오버랩되면서 경제논리로 이미지를 포장하면서 고공행진 중인 이명박후보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인 출신의 후보라는 점뿐만 아니라 이명박후보에게 부족한 도덕적 덕목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아직 미진한 지지율과 기존 정치세력이 받쳐주지않아 아직 메이저 언론 등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이 남은 대선 정국에서 어떠한 계기를 만나느냐에 따라 가장 이상적이고 현실적인 대안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문후보의 공약이나 토론장면을 보면 진정성이 여타후보보다 확실하게 느껴진다!
바로 내가 찾고 있는 후보의 모습이다!

이렇듯 확실한 한나라당 지지자들 이외의 불확실한 표들이 현재 이명박후보의 50%지지율에 포함이 되어있다.단순히 건설인출신의 경제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의외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명박후보지만 아직 두달의 시간이 남아 있다. 과연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개최, 판깨지기 일보직전인 통합신당의 경선, BBK 사건의 중심인물이였던 김경준씨의 귀국, 혼란한 정국에 의외의 문국현후보의 선전 등 다양한 변수가 지지율 50%가 넘는 고공행진 중인 이명박후보의 대통령 당선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막을 수 있을 지 결과는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빨간택시 시각으로 바라본  대선후보의 선호도를 다시 정리를 해보면
(유시민후보:현재 후보사퇴)>문국현후보>이해찬후보>손학규후보>정동영후보>...각종 엑스트라급 대선후보...>이명박후보(등록된 후보군 중 가장 마지막)
이다.


○ 오늘의 MSN 대화명 ○
[♡빨간택시♡www.redtaxi.net] 만화판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읽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