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6/22 새벽, 화염백수(프락치 의심자)를 시민들이 잡았습니다.

◈사건개요◈
2008년 6월 22일 새벽, 진중권교수님은 여느 때 처럼 진보신당 칼라TV를 통해 열심히 생중계 중이였습니다.
집회참여자들 사이를 휘휘 누비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그러던 4시 19분 경 무엇인가 소동이 있었는지 사람들이 흥분한 모습이 보이고 진중권교수님은 그 사이로 들어가 생중계와 인터뷰를 시도 합니다.
그 문제의 소동을 시간대 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6/22-4시 19분◈
사복경찰 채증인원으로 보이는 사람을 시민들이 잡았나봅니다. 가방을 숨기면서 저항하고 있고 흥분한 시민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의심되는 사람이 가방 안에 책이 있다고 하고 진중권교수님이 여기서 열어보자고 하고 의심되는 사람은 자꾸 장소를 옮기자고 합니다.
진중권교수님이 차분하게 설득중입니다.

◈6/22-4시 33분◈
의심되는 사람이 현재 백수이고 지능적으로 시위대를 돕기위해(?) 아르바이트에서 사용을 하는 공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막 불을 지르려고 하는 이사람을 잡았다고 여기저기서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방보이기를 한사코 거부하는 빨간색 원안의 화염백수

◈6/22-4시 37분◈
시민들의 증언이 심상치 않자 진중권교수도 그냥 넘어가기는 힘들고 신분증 확인, 가방강제 오픈 등은 어렵지만 그냥돌려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차분하게 화염백수(?)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경찰서로 가겠다는 화염백수(?)는 진교수님 그리고 시위대들에 둘러싸여서 현재 대책위원회로 데리고 가고 있습니다.

◈6/22-4시 42분◈
대책위원회가 있는 장소에 왔으나 사무실이 아니라면서 가방오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차속에서 진중권교수님이 사진촬영을 하지말라고 권유하고 문을 닫은 채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스패너가 있다고 합니다.
화염백수는 현장에서 쓰이는 공구라고 계속 이야기 합니다.

◈6/22-4시 52분◈
화염백수는 휴대폰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시위대들을 찍었고 특정 대상을 향해 불을 지르려고 했으며 이상하게 상황이 흘렀다면서 횡설수설하며 경찰서로 가겠다고 합니다.
흥분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겨라! 사진을 찍겠다 하겠지만 진교수님이 인권문제도 있으니 안된다고 합니다.
불을 지르려고 한것은 잘못이나 누가 시켜서 한 것은 절대 없다라고 자백을 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경찰서에 방화미수로 자수하겠다고 합니다.

◈6/22-4시 58분◈
화염백수 육성: "설명하기 곤란하다. 잘못했다는 것 밖에는 설명할게 없다. 시장조사하려고 나온 것(?)일 뿐 특별한 동기가 없다."
-각종 유인물 수집
-경찰차 방화미수
-폭력유도 동료(?)에게 "우리 원래 이러기로 한게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을 한 화염백수의 말에 대한 시민들의 증언

◈6/22-5시 5분◈
진교수의 차분한 유도 :
-지능적으로 시위를 돕고 싶었다라고 말했다는 것은 스패너를 의도적으로 가지고 온 것?
-그런데 스패너는 일부러 가져온게 아니라 아르바이트 하다가 있던 거 들어 있었다?
-이 둘은 서로 어패가 있는데?
화염백수 :
-일단 ...(침묵)
-불을 지르려는 사유는 정비를 하기때문에 기름 빼는 것을 안다.
그래서 불을 놓으면 시위가 빨리 끝나지 않을까 해서 불을 지르려 했다.

◈6/22-5시 28분◈
진교수님 화염백수를 차안에 두고(경찰인계 대기중)
의심하고 있는 집회 참여자 분들에게 인터뷰 결과를 차분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마치 기자회견처럼 시민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대답해주고 있습니다.
-진교수님의 결론 프락지도 같기도 하고 그냥 혼자서 한 정신나간 사람이인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수사권이 없기때문에 인권침해여부까지 감수하면 수사하기는 어렵고 억울하지만(?) 경찰에 인계를 해야한다.
-대신 증거로 방송분의 진술부분이 있어 번복은 어려울 것이다.

◈일시적 상황종료◈
진교수님은 대책위원회에 경찰로 인계를 부탁하고 일단 화염백수 의심사건은 종료가 됩니다.
나머지는 경찰이 얼마나 의지를 보이며 진실을 가르는 것인데 문제는 방화미수는 확실한데 그밖에 경찰 스스로 끄나풀일 지도 모르는 정황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일단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