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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9년 2월 15일 일요일-쓸쓸한 감정이 가득했던 주말

토요일은 민아의 결혼식이 있었고 일요일에는 기영이의 아들 돌잔치가 있었다.
그런데  내 바이오리듬이 힘을 잃은 주식차트 같은.. 즉, 마음의 여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 근래 분명 축하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가 않았다.
둘다 공교롭게도 가정을 이루는 과정과 그 결실에 대한 축하의 자리이고, 그 축하의 자리에 초대받은 나는 물 위에 떠 있는 기름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퇴근 길의 지하철 창문에 비친 나를 바라본다.
유난히 더 쓸쓸해 보인다.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가는 것 같다.

그동안 나를 지탱해주었던 열정적인 에너지는 충전을 재촉하는 경고등이 계속 들어오고 상황임에도 자의반 타의반 충전할 마음이 안 선다.
이러다가 밧데리 아웃으로 방전되버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도 몰려온다.

나 역시 이런 모습보다는 열정과 자신감 넘치는 내 모습이 좋은데 언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지금도 충전을 재촉하는 경고등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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