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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영상&게임리뷰

[영화] 피와 땀냄새 물씬나는 <300>


▲ <300> Official Trailer

기본정보
-관 람 일 : 2007년 3월 20일 화요일 오전 8시
-관람장소 : 쎈트럴씨티 씨너스 3관
-별      점 : ★★★☆
-20자평 : 근육질의 매력남들의 피와 땀 그리고 불필요한 정치적 요소 개입


원작자 프랭크 밀러는 이미 <씬시티 (Sin City, 2005)>로 그의 만화 화면을 멋진 영상으로 옮기는 데 성공을 한 경험이 있다.(물론 로베르트 로드니게즈와 쿠엔틴 티란티노의 공동 감독의 역량도 무시 못한다.)
이번에는 로드니게즈와 티란티노가 아닌 <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로 멋지게 데뷔한 영국 출신의 유능한 광고감독 출신인 잭 스나이더 감독과 함께 자신의 또 다른 원작 만화 <300>을 영상으로 옮겼다.
이러한 정황만 봐도 이미 영상 자체로는 퀄리티는 믿어 의심치 않을 수 있었다. 두근두근...
자, 그럼 영화 속으로 들어가<300>의 나쁜 점과 좋은 점을 살펴보자.

<300>, 이런 점이 짬뽕이야!
-이 영화는 실화? 판타지?
영화 포스터의 카피를 보면 이 영화가 다분히 실화임을 강조를 하고 있다.
물론 실화를 근거로 만들어지기는 했으나 판타지 요소가 너무나도 강하다.
따라서 현재 정치적 대치점에 있는 서방세계(대표 미국)과 중동세계(대표 이란)의 관계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편견을 만들어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원작자와 영화 제작 관계자들은 과연 순수한 의도만으로 영화를 만들었을까?
-동양의 전사들은 괴물종족?
페르시아 군대 속에 왠 괴물들이 함께 존재한다. 심지어 핵심부대인 이모탈부대 역시 은빛 가면을 벗겨지면 괴물의 형체를 가지고 있다. 그런 반면 영화 속의 아군인 그리스와 스파르타 연합군은 100% 인간들이다.
제작자들은 이 영화는 판타지라고 항변하는 듯 하지만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기본으로 하여 만들었을 뿐더러 마치 어린이들이 보는 SF애니메이션에서 아군(지구수호대)은 사람들이고 적군(외계침략자)은 여지없는 괴물들로 묘사한 것과 같이 1차원적인 설정으로 정치적인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스파르타 정예군의 갑옷은 투구와 망토와 팬티뿐?
스파르타 정예군은 창과 방패를 이용하여 능숙하게 전투를 수행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들이 벌거 벗고 있다는 점이다. 상대였던 페르시아 군대는 그와 반대로 온몸을 칭칭 가리는 다양한 복장과 갑옷이 등장하였는데(아, 물론 황제와 거대 괴물들은 예외-0-) 실제로도 그랬을까? 아니다! 실제로는 상체 등을 가리는 갑옷을 입었었으나 영화에서는 그들의 왕자 복근을 감추기 아까워서 다들 홀라당 벗겨버렸다.


<300>, 이런 점이 멋지다!
-쉴사이 없이 쏟아지는 세피아톤의 아름다운 장면!
다른 사람들의 인상깊은 감상평 중 하나가 이 영화의 어떠한 장면도 바로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바로 쓸 수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적절한 슬로우 모션활용으로 스타일리쉬한 영상이 만들어지다!
사지절단과 피가 난무하는 과격한 영상이지만 세련된 편집리듬으로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온다.
-긴 창과 방패를 사용한 사실감 넘치는 고대 전투 방식 재현!
스파르타군들의 주무기인 긴 창과 방패는 개인용도의 전투무기로도 사용하였지만 단체가 함께하는 전술에서 진짜 위력을 발휘한다. 실제로 페리시아의 대군을 상당 기간 저지시키고 시체를 만들었던 전투 방식이 자세히 재현되어 있다. 시대가 바뀌어 이 전투 방식을 전장에서 사용하기는 힘들지만 방패 자체만 생각하면 현재 전경들의 방패 전술과 꽤나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빨간택시 총평
스파르타 정예군들은 하나같이 복근에 왕(王)자가 세겨져있다. 물론 스파르타의 군인들 자체가 엄격한 규율과 신체가 튼튼하지 않으면 자격이 없기 때문에(스파르타 측의 배신자는 그의 몸이 성치 못했기 때문에 스파르타 전사가 되지 못했을 정도)건강한 자들이 대부분인데 영화적이고 판타지적인 설정을 감안한다지만 이거 너무한다! 무슨 복근에 왕자없으면 왕따 당하나보다. (-0-)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가 여친 혹은 부인들과 함께 관람한 남자들이 본의 아니게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고 하는 데...
남자들이여! 기죽지마라! 만약 상대방이 우리 남자들의 배를 보고 뭐라하면 이렇게 대답하라!

"그럼, 당신도 신탁녀 몸매가 되어주시오!"

곧 개봉할<이장과 군수>의 차승원이 지목한 유일한 경쟁작 <300>!
당분간 흥행할 만한 영화가 눈에 띄이지 않는 관계로 차승원도 자신있게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일단 킬링타임용 판타지 영화로는 부담이 없기 때문에 흥행은 어느 정도 잘 되리라고 보는데 영화 제목과 같이 딱! 300만 정도 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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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 사용된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