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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영상&게임리뷰

[영화] 이경규 일병 구하기 <복면달호>


▲ <이차선다리>(Rock Ver.) 차태현-복면달호 OST

○기본정보○
-관 람 일 : 2007년 2월 12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관람장소 : 종로 피카디리 1관
-별      점 : ★★☆
-20자평 : 현 시대의 이야기 소재와 80년대의 신파 연출의 기묘한 만남

개그맨 이경규가 스스로도 개그소재를 썼던 흥행실패 영화<복수혈전>의 아픔을 다시 겪지않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하고 만들어진 <복면달호>는 이미 개봉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복면달호>가 흥행에 실패를 하게되면 이경규 스스로가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등 영화의 본 내용보다 외적요소가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입니다.-물론 은퇴불사의 결의는 와전이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자, 아무튼 영화 본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트로트가 신세대에게 불려지면서 크게 성공을 한다라는 스토리는 영화상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어머나'의 장윤정이라는 신세대 트로트 여가수에 의하여 이미 실화가 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현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실화였던 것이지요. 물론 일본에서 원작을 사와서 각색을 했습니다만 요즘 영화로 다시보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좋은 소재였던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12월에 먼저 개봉을 했던 <미녀는 괴로워> 역시 가수성공기라는 유사한 소재로 이미 공전 히트를 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자, 그럼 <복면달호>의 흥행예상의 적신호 요소와 청신호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복면달호> 흥행예상의 적신호 요소
-신파 설정과 대사
아니! 지금때가 어느 때인데 엉성한 구성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는 장면을 만듭니까? 특히 여의도 찻집 씬과 여주인공 고향 등대 씬의 대사 구성은 80년대 영화의 재림인줄 알았습니다.

-또 다른 주연인 주제곡의 음악적 연출에 대한 아쉬움
<미녀는 괴로워>를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김아중의 시원한 노래소리와 가슴벅차 오르는 느낌을 함께 받았을 것입니다. 음악과 영상 그리고 시나리오의 완벽한 조화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제곡 <이차선다리>가 나온 장면은 너무나 평범해서 좋은 노래(?)가 평범한 곡으로 보여질까봐 아쉽습니다.

-개성있는 조연 캐릭터가 쉽게 사장되어버린 아쉬움
구타유발자들에서도 느끼함을 제대로 조여주신 영원한 느끼 오빠 나태송(이병준 분)과 노란 양복과 중절모 그리고 외모가 주성치를 연상 시켰던 태준아(선우 분) 등이 엄청난 조연 캐릭터가 탄생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날때까지 별 다른 대결구도 나 긴장감을 유발시키지 못하였습니다. 

ⓒ2007 스튜디오 2.0, 인앤인 픽처스
▲ 주성치 삘의 태준아(좌)와 느끼연기의 결정체 나태송(우)

-캐릭터들의 상호 연관성 부족
캐릭터와 캐릭터가 상호간 연관을 맺어가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완성도가 높은 영화로 나올 진데 각자가 너무 겉도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를 따로 띄어도 될 정도로 말입니다.


<복면달호> 흥행예상의 청신호 요소
-원톱 주인공 차태현의 유쾌한 연기가 좋다!
역시 차태현은 그의 실제 성격과 비슷할 것같은 유쾌한 캐릭터가 제격인듯 합니다. 더도 덜도 말고 딱 봉달호 봉필이였습니다.

-영화주제곡 <이차선다리>!!! 오호! 이 음악 뜰것 같다!
먼저 개봉해서 대단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미녀는 괴로워>의 또다른 메가 힛트 콘텐츠인 김아중의 <마리아>노래 못지않게 <이차선다리> 역시 쉬운 멜로디와 어깨를 들썩 거리게 만드는 락버전까지... 이 노래 뜰것 같습니다. 


ⓒ2007 스튜디오 2.0, 인앤인 픽처스
▲ 이것이 바로 뽕휠~ 락버전의 진수이다!!

-전통적으로 코미디가 강세인 설시즌 중 개봉한 영화!
명절연휴때는 가족들끼로 모여 볼 수있는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경쟁작들인 앞서 수차례 이야기를 했던<미녀는 괴로워>, <색즉시공>팀의 새로운 프로젝트 <1번가의 기적>, 최성국과 신현준 그리고 권오중 트리오의 <김관장대 김관장대 김관장> 등이 있지만 남녀노소 온 가족이 부담없이 가볍게 선택을 할 수있는 이경규+차태현이라는 브랜드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설연휴임을 감안해서, <복수혈전>의 이경규표 영화라는 선입관을 조금은 덜어준 점을 감안해서, 비교되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완성도와 흥행스코어를 감안해서 맥스 200만을 조심스럽게 점을 쳐봅니다.
앗, 그럼 200만이 만약 든다면 이경규 일병은(영화인으로써의 이경규) 연합군(코미디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의 손에 안전하게 구조가 되는 모양새지요? ㅎㅎ


ⓒ2007 스튜디오 2.0, 인앤인 픽처스 

※ 본문에 사용된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