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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新공안정국, 야당 정치인들이여, 지금 당신들은 어디에 있는 가?

2MB가 방미선물로 여론수렴없이 일방적인 짝사랑의 결과물이자 굴욕적 조공외교로 일컬어지는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안이 현재 많은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근 한달 가까이 평화롭게 촛불문화제로 의사표현을 하였던 시민들은 정치권의 대답과 결단을 기다렸지만 결국 대답없는 메아리가 되었고 마침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가두시위로 발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어떠한 시위도구도 지니지 않은 비무장 시민들(여성 및 장애인 구분도 없습니다.)을 방패로 내려찍고 무자비한 강제연행 등이 자행되는 것이였습니다. 놀랐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민중의 곰팽이! 경찰 당신들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무슨 짓을 하고 계시는 지 알고 있습니까?

그리고 정부는 지금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을 동원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난 대선때 대선후보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댓글 작성자를 2심에서 유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인지 진보적인 성향의 인터넷 매체를 제외한 기존 언론사(신문, 방송)는 무서우리 만큼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침묵을 떠나서 노골적으로 통제를 가합니다. 심지어는 이번 상황같이 기존 언론사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자 대안으로 떠오르는 개인방송국 형태의 온라인 방송(대표적은 케이스는 아프리카 방송)이 현장에서 생중계를 하는 바람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간접적으로 집회에 참석할 수 이었으나 정부는 재빨리 발을 움직여 포털의 댓글 삭제와 아울러 개인방송국 마저 검열의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럴려고 방통위 위원장을 최시중이라는 사람들을 두었지요?)조만간 저도 잡혀갈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상에서 현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는 글을 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자, 그럼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사태를 몰고온 직접관계인 2MB와 한나라당을 제외하고 야당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모든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야당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여당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할 때 실질적인 제동을 걸수 있는 것이 당신들입니다.
힘이 없다고 지금은 여대야소 정국이라 어려움이 많다는 뻘소리 하지 마십시요!
지금 경찰들의 방패로 찍히면서 피흘리는 비무장의 시민들은 무슨 힘이 넘치고 무슨 이익이 있다고 싸우고 있는 것입니까?

정치인들.... 당신들! 선거철에만 시장에 나가서 평상시에 입에 대지도 않을 것 같은 음식물을 입에 넣어가며 입바른 소리로 서민을 찾고 당신들을 섬기겠다는 식이 쇼는 그만두십시요! 말 그대로 필요할 때만 국민, 국민 찾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내에서 장관해임안이 부결되었다고 손 놓고 있지 마십시요! 이번 쇠고기 사태에서는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못하였으니 국민들이 나선 거 아닙니까? 강기갑의원과 임종인의원을 제외하고 국민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집회현장에 왜 못나오고 계십니까? 아니 집회현장에 나오지 않더라도 당신들이 진정으로 국민을 안위를 걱정한다면 할일이 꽤 많지 않나요?

통합민주당 의원 및 관계자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청문회때 목소리 좀 냈었다고 자위하십니까? 왜 당신들은 집권여당이 브레이크없는 질주를 할때 바라만 보고 계십니까? 왜 대선이 한참 끝난 이 시점에도 구심점없이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습니까? 당신들 그렇게 무르고 판단이 빨리 안서니까 국민들이 등을 돌렸던 거 아니였습니까?

진보신당 관계자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당신들이 민주노동당에서 분리를 하였을 때 큰 기대를 했던 사람 중의 한사람이였고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낙선을 했을때 누구보다 더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이번 사안에서 산발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중심적인 존재로 대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거 모르겠습니까?
민주노동당 의원 및 관계자분들께 말씀드립니다.
강기갑의원 말고 다른 의원분들은 이번 사안과는 무관하신 분들입니까? 좀 앞으로 나서십시요! 지난 대선때 떨어져 나간 민심을 잡아보시란 말입니다! 강기갑의원 하나만 믿고 당신들은 뒷짐지렵니까?

창조한국당과 자유선진당 의원 및 관계자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젠장 창조한국당 당원으로 왜 자유선진당과 동시에 거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여전히 화가나고 기가 찹니다. 한나라당과 차별적인 보수라면 그 차별성을 보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해보십시요! 며칠전 농수산부장관해임안 기권 및 반대표가 자유선진당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가장 크단 말입니다. 그리고 진실어린 애정을 가지고 문국현대표에게 경고합니다. 당신은 이제 자유선진당과 한배를 탓기때문에 자유선진장에서 앞으로 벌이는 행동이나 발언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만약 이해 못할 행동이나 발언이 나오면 완전탈당을 포함하고 더 이상 당신을 믿지 않겠습니다.

친박연대 의원 및 관계자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친박연대가 정당이름인가요? 당신들 눈에는 국민들이 안보이고 박근혜만 보입니까?
당신들의 정당 목표가 한나라당 복당말고는 없습니까? 박근혜가 아닌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단 말입니다. 당신들이 친박연대가 될지 천박연대가 될지는 당신들 스스로가 만든 것입니다.(거의 복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지만...)


야당 정치인들의 부재로 결국 국민들 스스로 나서서 경찰들의 무자막지한 방패찍기의 희생양으로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정신 좀 차리십시요! 대한민국 정치인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