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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알쓸신잡

10만원때문에 결심한 뜻하지 않은 나의 질러버린 'NV Life'



지난 2006년 여름부터 2년 반을 나와 함께했던 내비게이션 'MIO C810'이 지난 15일 토요일, 갑작스럽게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무래도 목욕을 하면서 자주 목욕탕에 가지고 간것이 화근이 되었나봅니다.
LCD에 습기가 차서 수리가 안되고 교체를 해야하는데 AS센터에서 무려 10만원이 나온다고 하네요! ㅠㅠ

저녀석을 살 당시가 생각납니다.
iPAQ 3850 PDA와 맵피의 조합으로 네비게이션을 쓰고 있다가 PDA의 스피커 부분이 맛이가서 과다한 AS비용이 나온 관계로 새로운 네비게이션을 찾았습니다.
당시 제가 찾던 조건이 PMP+DMB 기능이 지원이되는 기종을 기다리고 찾았는데 사진 속의 Mio C810 저 모델이 국내 최초모델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의 50만원 가까이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네비외 인터페이스가 꽤나 불편했지만 기본 기능은 좋은 편이라서 잘 썼었지요~ 

 

아, C810과 보낸 시간 중에 가장 유쾌한 실험도 기억납니다!
[=0=] 황당실험! 네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2006/9/7 [☜클릭]

아무튼 감가상각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기능들이 한참을 업그레이드에 가격도 착한 최신 네비게이션들이 즐비한 요즘, 10만원을 주고 수리를 한다는 것은 과비용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5만원 수리비면 감안했을 지도..)
그리하여 AS센터 측에서 10만원에 가까운 보상판매가 있다면서 Mio C517 Premium을 소개해주었는데 가격대비 성능을 다양한 타 브랜드의 기종들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 Mio C517 Premium 출시 당시 보도자료 사진입니다.

그냥저냥 보상판매하는 녀석치고는 금전적 혜택(10만원상당)도 크게 안느껴지고 TPEG기능도 없고 휴대가 가능하다정도인 Mio C517 은 결국 포기하였습니다.

암튼 고심에 고심을 하다가 아래 사진의 주인공인 아이리버의 네비게이션 NV Life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결정의 이유는 가격대가 보상판매가와 비슷한 29만원대이고 아이리버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더불어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갈끔한 디자인 그리고 맵피 유나이티드에 대한 신용(아이나비 맵도 좋다고 하지만 맵피에 대한 오랜 애정때문?) 이 이유였습니다.
물론 타사 제품보다 다소 성능이나 지명도가 떨어지는 CPU 채용에 배터리 내장형이 아니라 휴대가 불가능 (물론 휴대용 배터리를 사면 해결되지만 쓸만한게 8만원대!) 한 것이 단점인데 기기이상이 만약 생기면 회사사무실 바로 앞에 이사 온 아이리버 본사로 가서 AS신청하면 되지 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ㅎㅎ(아이리버의 남부터미널 AS센터에 좋은 기억이 있음)

현재 배송준비 중으로 아마 내일이나 모레경에 제 손으로 들어 올듯 합니다.
자, 이번에는 고장없이 오래 써보자구~
어차피 휴대가 불편한 7inch모델이니 아마 이번처럼 엘습(LCD에 습기차다?) 현상으로 맛가는 일이 없을테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