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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9년 8월 19일 수요일-나의 독립선언 실패기

빨간택시 독립 만세!
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제 DJ가 돌아가신 날이라 그 슬픔도 함께 어머님과 나누고자 늦은 밤에 동네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을 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 두루두루 이야기를 나누던 모자는 아들내미의 독립발언으로 인하여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급랭하기 시작한다.
결국 더 이상 듣기 싫다면서 어머니는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상황까지 왔다.
흐미...

나이가 꽉 찬 아들이 결혼 생각보다는 독신체제로 자리를 잡을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어서 그러신지 부모님이 독립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하게 받아들이신다.
아직도 아이처럼 다루시려는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서 독립적인 삶을 설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빨간택시의 독립은 진정 결혼이라는 방법말고는 없는지 갑갑하기만 하다.

어제 독립협상은 분명 실패로 끝나버렸다.
하지만 독립의 꿈은 계속된다.
쭈욱~~~



○ 오늘의 MSN 대화명 ○
▦▦[빨간택시] 아...DJ...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잔인한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