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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9년 8월 23일 일요일-DJ를 떠나보낸 그날...

지난 5월 노통에 이어 8월 DJ도 이 땅을 떠나셨다.

오늘 조문과 영결식 참여를 위해 시청으로 향하였고 그곳 분위기를 보니 확실하게 지난 노통과 다른 점이 격한 감정보다는 차분한 슬픔이 느껴지고 있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조문을 하였고(이 와중에 오세훈이는 본인의 치적물인 아리수 수돗물을 무상으로 나누어주고 있었고 그 맛 역시 병맛이였음) 영구차량이 청와대는 안된다는 현정부의 옹졸함을 뒤로하고 시청앞으로 잠시 들렸다가 현충원으로 향하였다.
짭새들의 철저한 도로 통제로 영구차 가까이 따라가지는 못하고 시청에서 시민들과 함께 잠깐 뵙고 지하철을 통해 현충원으로 이동을 하였다.
긴 거리를 걸으며 그 분 가시는 길을 배웅해 드렸지만 마음 한켠에 가라앉아 있는 울분과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에게 저녁에 맥주 한 잔 나누자고 청하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루두루 나누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던 동지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의미를 가르켜준 스승이셨습니다.
이제 저 하늘에서 두 분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이홍택 2009.8.23
-시청에서 조문후 남긴 방명록



○ 오늘의 MSN 대화명 ○
▦▦[빨간택시] 아...DJ...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잔인한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