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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9년 12월 2일 화요일-나이를 무기 밀어 붙이려는 극장 직원과 이웃

지난 주에 영화 <백야행>의 관람도중 영사사고가 있었다는 내용의 일기를 썼었는데 평일심야에 가까운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 현장에서 완전하게 마무리 못하고 해당 극장인 프리머스 홈페이지의 MY프리머스의 MY Q&A(고객 이용불편 신고)에
해당내용을 자세히 적어서 올렸다.
올리면서 해당내용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못할 시에는 커뮤니티 등에 개제하여 공론화 시키겠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실제로 썼던 내용의 원본을 이 블로그에 비공개로 옮겨놓았음)

그리고 마침 오늘 점심경에 전화가 왔다.
먼저 가장 불쾌한 대응이 인상적이였던 나이드신 영사기사님(영사실장이라 밝힌 분)이였는데 일단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를 한다고 하였고 인사담당자도 해당 직원의 사과말고 더 필요한 것이 없냐고 하자 나는 프리머스 이메일로 해당 내용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글과 영사사고 개선에 대한 의지에 대한 내용(직원교육 강화 등)이 담긴 글이 필요하다고 요구하였고
오후 늦게 메일로 도착이 되었다.
일단 영사사고에 대한 사과는 그정도에서 마무리 하는 것으로 하고 이런 일이 삼차(이미 두차례 같은 극장에서 겪음) 있을 시
신고글과 사과글을 통해 공론화 시킬 생각이오니 부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였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노인의 막무가내 행동에 대한 마무리가 되는 일이 있었다.
바로 아래 집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인데 평상시 나이드신 분을 공경하고 자주보는 분들이라면 깎듯이 인사한다는 나의 원칙에
찬물을 껴얹은 분이다.
이분은 택시가 살고 있는 빌라에 바로 아래층인 1.5층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으로 본인 집 건물 바깥쪽(골목길 쪽)에는 대형
화분들로 차를 대지 못하게 막고 집 건물 안쪽에는 철제 대형 보관함을 설치하여 사용중이다.
물론 화분과 보관함은 이웃들이 함께 사용할 공간인 주차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본인 집 앞이라는 이유로 설치를
해놓았는데 이웃들이 차를 대려고 하거나, 화분을 치우거나, 철제 대형 보관함 철거를 부탁하면 새벽이나 아침이나 저녁을
안가리고 왜 남의 집앞에 차를 대는 것이냐고, 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느냐고, 왜 남의 집앞에 설치한 것으로 뭐라고 하느냐고
오히려 욕을 섞어가며 역성을 낸다. 이미 이런 상황을 수년째 지켜보고 있던 빨간택시는 마침내 8월 말경에 시청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 하게 되었고 신고를 받은 공무원을 통해 계도기간을 거쳐 철거 약속을 받는데 이르렀다.
그리고 오늘 어머니로부터 화분과 보관함을 본인들이 스스로 철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아마 시청에서 과태료부과를 경고한 마지막 날짜인 것 같았다.

진짜 말그래로 10년 묵은 체중이 다 내려간 기분이다.
왜 일부 노인들은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보다는 본인의 나이를 무기로 무작정 우기려는 풍토가 있는 것일까?
동방예의지국이라서? 노인공경때문에?
글쎄다 내 생각은 분명 노인분들은 공경의 대상이 맞다고 생각 하지만 그게 모든 편의를 일반적인 상식까지 벗어나 당연하게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나이가 계급은 아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세상사는 이치와 지혜를 누적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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