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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8년 10월 13일 월요일-결혼을 앞둔 한 친구의 고민

6여년 전, 업무관계로 만났다가 감성코드가 맞아서 친구로 지내고 있는 동생 J군...
그 동생이 오는 12월 27일 결혼을 한다고 한다. (응? 12월 27일? 뭐지 이 낮설지 않아 보이는 날짜는? ^㉦^;)

그런데 축하와 축복을 받고 기뻐해야 할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녀석이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바로 본인의 사랑이 충만한 상태보다 자기도 모르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진지한 음주상담(?)이 필요로 할 것 같아서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이지만 약속을 만들어서 만났다.

다행히 만나서 이야기할때는 예상보다(?)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였지만 그 결혼여부에 대한 확신은 아직 못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J군에게 지금 네 녀석 마음 상태라면 차라리 결혼을 하지말라고 권하였다.(이런 직설적인 조언은 처음이라고 한다.-0-) 내가 그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랑으로 충만한 결혼도 추후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결혼 전에도 이렇게 불확실한 마음을 가지고 가려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조언을 한 것이다.

사실 J군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결혼 준비 중인 아가씨 바로 전에 만났던 아가씨에게 받은 상처와 추억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때문에 결혼을 하지말라고는 이야기 했지만 결혼까지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 과거 추억에서 벗어나서 현재의 그녀에게 충실하고 마음을 주라는 의미가 더 컸다.

결국 파혼이라는 파국보다 지금 현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스스로의 마음 정리를 택한 J군..
그래 과거의 추억은 추억일뿐이라구!
알지 J군? 네 미래를 위해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지를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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