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보다 시대를 앞서나간 싸이월드, 지금 현주소는?

위 포스터는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국내판 포스터입니다.
포스터의 카피 하나하나가 사람들을 흥분 시킬 단어들이 가득합니다.

5억명의 온라인 친구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하버드 천재가 창조한
소셜 네트워크 혁명

최근 SNS(Social Netwoek Service)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IT산업 트랜드를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업계 관계자들 입머리와 입에서 떠날 줄 모르고 이윽고 허리우드의 유명 감독인 데이빗 핀처가 페이스북의 젊은 창업자 이야기를 영화화 하면서 이젠 업계관계자와 얼리아답타를 넘어서 대중들에게도 그 열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 속에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바로 페이스북의 젊은 창업자 마크 쥬커버그입니다.
마크 쥬커버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전방위 트랜드 족집개인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친히
"한국의 쥬커버그가 나올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라고 언급(-_-)하실 정도로 국내에서도 꽤나 친숙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마크 쥬커버그가 아닌 이동형이라는 한국사람입니다.
마크 쥬커버그하고 이동형하고 무슨 연관 관계가 있을 까요?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창립자이고 이동형은 페이스북보다 무려 년 앞선 SNS서비스인 싸이월드의 공동창립자 중의 한명입니다.
현재는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국내 가입자 2천5백만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시기가 페이스북보다 앞섰다면 지금은 왜 뒤쳐진 것도 모자라 안방시장 마져도 위협되는 상황까지 왔을까요?
그런 그가 최근 흥미로운 두 건의 인터뷰가 있어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우선 최근 2011년 1월 21일 언론기사를 통해 이동형 대표는 아래와 같이 싸이월드가 뒤쳐진 이유를 분석 하였습니다. 
① 나라별 칸막이 만들어 세계 네트워크 소통 실패
② 한국 이미지 너무 강해 독도문제 뒤 일본서 외면
③ 아이폰 열풍 파악 못해 모바일 시대 대응 늦어
3가지 모두 공감되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진짜 뒤쳐진 이유가 잘 보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짜 뒤쳐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약 6개월 전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을 비교하면서 '루이비통 VS 나이키'론으로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을 비교하였습니다.
싸이월드가 진짜 친구들 관계인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이라면 가벼운 관계로 맺어진 페이스북은 대중브랜드인 '나이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여기서 그는 두 서비스의 장단점을 말하였는데 '루이비통'형 서비스의 네트워크는 견고해 유료화가기 좋은 반면, 네트워크 확장성이 떨어지고 '나이키'형 서비스는 인맥을 늘리는데는 최고지만 충성도가 떨어져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유료화 모델을 시도하기 쉽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루이비통 VS 나이키'론으로 인터뷰한 내용에 진짜 뒤쳐진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바로 폐쇄성이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루이비통 싸이월드는 이동형 대표의 분석대로 네트워크가 견고해서 국내 사업은 승승장구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한계였습니다.
친한 친구들이 국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편안하게 일상을 나누고자 하는 서비스의 특성에서 글로벌 지원 서비스가 미진하고 각 나라별로 소통 불가라는 것은 큰 벽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서비스 특유의 폐쇄성으로 빠르게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에 대응을 못하고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 버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Open Graph API와 Social Plugin인을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서비스를 외부에도 개방함으로써 다양한 플러그인이나 부가 서비스가 이루어져 회원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자사만이 아닌 외부와 함께 공생하는 방식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지금같은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는 더 이상 진화가 아니라 단절 형태로 새로운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지만 페이스북인 지금 상태에서도 지솟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참고링크
[싸이월드블로그]싸이월드 창업자가 보는 싸이월드-2010.9.9
[중앙일보]싸이 Why? SNS 진짜 원조 싸이월드 페이스북에 뒤쳐진 이유는-20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