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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알쓸신잡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두가지 당부사항


"과유불급(過猶不及)"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

원래 온라인 커뮤니티(온라인 카페)는 시간과 공간적 제약을 넘어선 특정한 경험이나 선호대상을 가진 분들의 공감대를 본인을 닉네임이라는 가상의 대변 인격체로 참여하는 곳이지요.

그러다보니 장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성격을 가진 남녀노소를 비교적 단시간에 간단하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이 오프라인 모임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엄청난 장점이지요.

반면에 자신의 실체가 아닌 닉네임으로 통용되는 가상의 대변 인격체를 사용하다보니 실체와는 같은 이미지도 있지만 다른 이미지로도 본인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지요. 1차로 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프사입니다.
그러다보니 실체 대신 프사나 그 사람이 적은 글을 통해 그 사람의 이미지를 그리게 됩니다.

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온라인의 이미지가 다이다보니 (실제 동일인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미남미녀 사진이 공개된 이에게 1차적인 호감이 몰릴 수 밖에 없고 (퍼온 것인지 실제 본인이 적은지 알 수없는)온라인에 남겨진 글들에서 그 사람의 생각을 유추해봅니다.
최근에 중국에서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를 넘어 사귄 온라인 친구를 직접 만나보니 프사와 다르다고 폭행을 한 어처구니 없는 헤프닝이 있었고 남들이 미녀라 생각할 수 있는 타인의 페북 게시글과 사진을 그대로 가지고 와 마치 자신인양 온라인 활동을 하고 심지어는 금전거래까지 하다가 사기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다양한 모습까지도 일상다반사 일어 나지요.

이런 모습을 보고 있다가 내가 여기서 뭐하는 짓이지? 아이고 의미없다하면서 불쑥 활동중단이나 탈퇴를 하게 되는 경험을 하거나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되지요?
그렇게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불쑥 전에 활동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온라인 카페)가 생각납니다.
그래, 역시 내 취향과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곳이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지? 라면서 다시 찾아옵니다. ㅎㅎ

이러한 과정을 무한반복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러한 무한반복이 싫은 분에게 제가 감히 당부를 드리는 말은 바로 두가지 윈칙만 지키면 됩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과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 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탈이 난다는 뜻인 것은 다 아실테고 이 첫번째 당부는 내가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온라인 카페)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자신에게 할애된 시간과 열정을 다 쏟지말라는 말입니다.
물론 본인이 운영진이라면 이야기는 다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내게 주어진 삶에 활력소가 되는 선에서 여러가지 관심사나 취미활동의 일부로써 자신의 본업을 해치지않는 시간과 열정만 쓰세요.
이 경계를 넘는 순간 온라인 커뮤니티(온라인 카페)를 자신과 동일시 하는 애증의 대상으로 바뀌고 그때부터는 아슬아슬한 구성원으로 지내다가 어느 한 순간 깊은 회의나 증오의 대상으로 바뀌게 되어 탈퇴를 선택하게 되지요.
단지 삶의 활력소인데 내 스스로 상처 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
두번째 당부인 이 말은 굳이 나와 아주 가까이 두거나 반대로 아주 멀리 외면하지 말라는 이 말 역시 잘 아실 것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아 생명체가 사는 유일한 행성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이미 어린시절에 다 배워서 알고 있는 것들이죠.
만일 지구가 지금보다 태양에 더 가까이 다가 선다면 지구 위에 생명체가 모두 불 탈 것이고 반대로 태양과 더 멀어진다면 지구 위에 생명체가 모두 얼어 죽을 것입니다.
태양과 지구와의 관계는 온라인 커뮤니티(온라인 카페)와 나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먼저 말씀드린 과유불급처럼 온라인 커뮤니티(온라인 카페) 활동은 너무 몰입 하여 자신의 기본 생활에 지장을 줄 필요도 없고 반대로 이렇게 편리하게 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굳이 왜면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역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로써 내 삶의 활력소로 활용하면 됩니다.

이상 취미 활동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위 말하는 네임드 회원으로 활동 해본 경험을 바탕(지금은 일반 회원으로 제가 말씀드린 두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조용하게 활동 중)으로 이곳 카페에서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시는 분이나 탈퇴나 재가입을 반복 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당부입니다.

재미없는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명절 연휴 잘 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 맨 위에 있는 사진을 제 프로필 사진을 쓴 다면 저를 오프라인에서 보신 분들이라도 수긍해주실 까요?
제가 그를 닮은 것일까요? 그가 절 닮은 것 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