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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4년 7월 10일 토요일-캐리비언베이 이야기 세번째



큰 놀이기구는 다 탔으니 천천히 즐기자고 하던 택시들은 실내시설인 아쿠아틱 센터로 갔으나 좁고 시끄러워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레몬탕을 발견 하고 아싸하면 들어 갔지요~
따따아~~앗하게 몸을 녹이는데 금방있다가 형수님들이 나가자고 해서 금방 나왔는데 알고 보니 형수님들 근처에 있던 못된 아자씨가 물속에서 치근덕 거려서 나가자고 한거랍니다.
우라질 놈의 변태자슥 손 모가지를 확 분지르고 싶더군요~ 지하철의 변태나 이곳의 변태나 다들 보기에는 멀쩡한 놈들 일텐데 말이지요~ 허허

암튼 드디어 마지막 세번째 저주의 그림자가 슬슬 다가 오고 있습니다.
유수풀이라고 두둥실 떠다니는 튜브를 타고 한바퀴도는 것이 있었는데 타는 도중 엄청난 소낙비를 맞았습니다. 허허~ 기분 끈내주던걸요? ^ ^)a...

그러던 중... 동굴로 들어가는 데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른 사람의 튜브와 접촉사고 끝에 택시의 튜브가 전복해 버린 사고가 나버렸습니다. 허허
전복하면서 안경이 벗겨 졌는대 그만 빠른 물살에 떠나려간 듯 합니다.
바로 세번째 저주 안경 유실사건이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T^T)

다행히 5분여간의 수색끝에 약 10m 아래에서 찾아 내긴 하였지만 완벽한 2단 분리가 물속에서 절 기다리던군요~ (=_=);;;

겨우 찾은 기쁨에 밖으로 서둘러 나오던 택시는 구명자켓을 놓고 욌음을 뒤늦게 알고 뛰어갔는데 다행히 있었습니다. 이젠 모든게 안정이 되었나 싶어서 튜브를 타고 처음 장소로 가자는 선배의 제안에 멋지게 튜브를 타다가 미끄러지며 물속 계단에 찰과상을 입는것을 보더니 선배 曰!
선배: "어허~ 안되겄다~ 오늘 케리비안베이가 널 무척이나 싫어하는구나~ 그냥 밖으로가자!"
택시:"넹~" (=_=)'''

뭐 그리고 나서는 이젠 움직이면 안되겠다고 파도풀 앞에 있는 비치체어로 이동 쉴려고하는데 의자 하나에 남녀가 함께 엎어져 있는 진풍경을 보고 나서 아~ 이곳이 확실하게 일반적인 곳이 아닌 이국적인 곳임을 세삼느끼게 해주었습니다. (=_=)

이래저래 적당한 일광욕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가까워 졌는데 이상하게 물이 흐려지는 것이였습니다.
호기심천국 빨간택시 선배에게 물었지요~
택시:"선배~ 아침과는 물이 사뭇 다른데요?"
선배:"음... 지금 이 시간이면 아마 인연을 만들어서 다 나갔을껄?"
택시:"넹~" (=_=)'''

집에 오는 길 택시는 어제 밤 한숨도 안자고 놀아서인지 선배의 차안에서 콜올~콜 잘 잤다지요~

암튼 세번에 걸친 저주를 딛고 일어난 빨간택시는 결심합니다.
담번 방문시엔 케리비안베이 우습게 안보고 오리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