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2일 일요일-DP인들과 유쾌한 만남과 2년 반만에 지른 컴퓨터

지난 금요일 저녁 오랫동안 활동을 해왔던 DP의 벙개 오프모임에 처음으로 참석을 하였다.
예상대로 나이나 직업 등이 다양하였지만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라는 재미난 공통점이 있었다.
강남 까르네스테이션에서 1차에서 약 30여명이라는 엄청난 인원들이 모였고 새벽 3시까지 자리를 2,3차 옮기면서까지 즐거운 만남이 이어졌다.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함이 없었던 딱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아, 이번 모임의 최대 관건은 어느정도나 술과 안주를 참아내면서 먹을 수 있느냐였는데 다행히 집에서 체중을 측정한 결과... 안심해도 되는 분위기였다. (언제나 긴장되는 이 분위기!!)
아무튼 좋은 사람을 많이 알게된 것 같아 좋았고 봉천별장에서 차가 끊어진 고독나무님과 함께 밤을 보내고 토요일 아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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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컴퓨터를 새로 맞추기 위해 정대와 용산을 가기로 한 날! 같은 오피스텔에 있는 정대를 불러 점심을 먹이고 용산으로 향했다.
이번에 컴은 단순히 업그레이드 차원이 아니라 거의 풀셋트를 맞추는 것인데 2004년 11월 경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근 2년5개월만에 내 컴라이프가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원래는 막내 민호네에 인터넷 정도 할 수 있는 저렴한 컴을 마련하고 지금 내가 쓰던 19인치 CRT모니터정도를 줄 계획이였으나 예비 쌍둥이 조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많은 관계로 여유가 없다하여 계획을 수정하여 내가 이번에 풀셋트를 마련하고 내가 사용하던 것들을 컴퓨터 일체를 주기로 하였다.
물론 나도 현 상태에서는 다소 무리인 계획이지만 어차피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도 있었고 민호네에도 하루라도 빨리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야 쌍둥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결정을 하였다.

그래서 지른 결과가!!
24인치 Full HD지원이 가능한 LCD모니터를 비롯 꽤 넉넉한 수준의 본체를 1,155,000원 일시불로 과감하게 결제를 하였다! (다음 달에 적금을 타게 되어 그 돈을 생각해서 일시불로 과감하게 처리!!)
후훗~ 24인치 화면으로 내방에서 영화를 볼 수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설레인다.
비록 비싼 AV시스템은 아니지만 넉넉한 화면에 저렴하지만 5.1채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스피커 시스템! 후훗~
아쉽게 토요일 바로 수령한 것은 아니고 월요일 퀵으로 사무실에 받을 수 있게 주문을 하였다.

이거 왠지 컴퓨터를 빨리 보고싶고 만지고 싶은 게 어린아이같은 기분이 든다~

"빨리 도착해라! 빨리 도착해라!"

※뱀다리
-하나
컴구매가 끝나고 동묘역 주변에 물고기 관련 상점거리를 다녀왔는데 아쿠아리움 다녀온거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은 곳이였다. 그곳에서 최근 물고기 취미에 동참한 승운이에게 사주려고 램프아이라는 물고기를 좀 사왔다.
-둘
집에 있는 어항에 살고 있는 우렁이들이 어항 이전이후 최초로 새끼를 낳은 녀석이 되었다. 비록 아직 알인 상태지만 지금까지 의문사한 물고기들과 현행범 가재에게 살생당한 가재나 물고기들을 생각하면 죽어나가는 녀석들밖에 없었는데 새 생명이라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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