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정보나눔/알쓸신잡

기독교인과의 만남에 대한 빨간택시의 소고


얼마 전 아는 어르신의 소개로 잠깐 만난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그분 종교가 기독교인데다가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다닌 다는 사실이 사람 괜찮은 것을 떠나서 꽤나 신경 쓰였던 빨간택시...
종교에 대한 편견은 사이언톨로지교(!!)도 수용할 마음의 자세(?)가 있는 빨간택시지만 대한민국 땅에서 유난히 많은 수를 자랑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 만큼은 그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무슨 놈의 한국 기독교들이 세속적인 권력과 금전에 집착하고 가까이 하는지...
중세 타락했던 천주교를 비난하면서 개혁을 하겠다던 개신교인들이 지금은 정반대로 세속에 물들어 그들만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 지금 한국의 기독교라고 보는 시선을 바꾸기 참 어렵습니다.
제 주변에 참된 기독교인을 보기 힘든 요즘, 차라리 주말 예배정도만 보고 각자의 삶에 충실한 기독교인이라면 좋을 텐데 종교란게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주변지인들과 상담도 해본 결과 역시 무리하게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 그만두기로 하였습니다.
연애하는 시절이야 콩으로 팥죽을 쑤어먹는다고 해도 당사자들만 좋다면 문제가 없지만 결혼이라는게 고아가 아닌 이상은 가족들과의 관계도 감안해야 하거늘...
만약 빨간택시가 진짜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될 사람이야라는 마음이 있다면 또 다른 문제지만 아무튼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름지기 연애란 본인을 불태울 열정이 필요한데 그런 것이 없다면 제 취미생활에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이 나은 것이라고 판단이 듭니다.

현재 초식남이 미혼남들의 세태 관통하는 말이라더구만 빨간택시는 점점 초식남화되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초식남(草食男) 또는 초식계 남자(일본어: 草食系男子(そうしょくけいだんし))는 일본의 여성 칼럼니스트 후카사와 마키(深澤真紀)가 명명한 용어로서, 기존의 '남성다움'(육식적)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서, 주로 자신의 관심분야나 취미활동에는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일컫는다.
[출처] 다음 위키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