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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이제 도덕책은 모두 불태워 휴지통에 버려야하는 시대

"○○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지금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습니까?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웃으며 돕고 살았던 사회적인 분위기가 눈에 불을 키고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어야 살아남는 정글로 바뀌어 버린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 기억하십니까? 정권 출범 5일째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르기 전까지 과정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우리나라 국민 1%에 해당하는 경제적 기득권을 대표로 하는 한나라당의 후보였었습니다.
그런 그가 대선기간 내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외치면서 본격적으로 1% 대신에 사회적인 약자인 99% 국민들을 위한다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과 그 후보의 본질은 아는 사람들은 그가 내세운 공약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왜냐면 바로 그가 말로 내세우는 서민경제 살리기와 정반대 공약들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겉만보고 그냥 믿어버립니다. 왜냐면 그는 양극화 시대를 구원해줄 구세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선 전 날 그가 의혹에 시달렸던 BBK소유여부를 본인의 입으로 설립을 했다는 동영상이 터져나왔고 그 소속당에서는 "내가"라는 주어가 없었다는 이유로 그 후보가 BBK를 세운 것이 아니라고 대변인을 통해 변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긴 했지만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기때문에 BBK인지 BBQ인지 중요치 않게 생각하였고 그냥 그를 찍었지요..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검찰들에게 그가 가진 의혹들을 해소하고자 수차례 엄정한 수사 기회를 주었지만 끝끝내 진실을 외면하고 권력의 치마폭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이미 떡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명예보다 달콤한 권력의 하수인을 선택합니다.
각종 비리의혹으로 대선기간 내내 상대진영에게 공격을 받았던 후보가 마침내 2007년 12월 19일 저녁!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권력자인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2008년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을 하였는데 지금까지 약 두달간 
각종 설익은 정책들 발표와 사고(영어몰입교육, 인수위원의 유료 부동산 강의 등등)로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하였고 마침내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5일 째입니다.
총리와 장관후보를 내세워 국정을 이끌 준비를 하던 한나라당은 다시 한번 놀라운 짓을 저지릅니다.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상당수가 군미필자들이 대다수였고 각종 부동산 투기에서 논문표절까지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의 어두운 면을 골고루 갖춘 후보자들을 내세웁니다.
그분들의 변명 또한 걸작입니다. 땅을 사랑해서 샀을 뿐이였고, 유방암 진단이 아니라고 해서 남편에게 오피스텔을 선물 받고, 골프회원권이 4천만원짜리 싸구려라고 이야기 하는 등 일반인 상식을 뛰어넘은 답변이였습니다.
물론 국민정서를 무시한 그들의 발언은 점진적인 여론악화로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부 후보자들이 사퇴를 하였지만 그 의혹들이 깨끗히 씻어진 상황은 아니지요..

자, 지금까지 이야기가 다분히 주관적이라고 느끼신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현 정권에 가장 충실하는 중앙일보의 사설과 사설에 가까운 글들을 살펴보시죠?

[분수대] 거짓말하는 능력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2/26/3068380.html
[분수대] 투기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056212
[사설] 새 정부 출범 더 이상 발목 잡지 말라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2/29/3069843.html

자, 초중고등학교에서 아직도 도덕과 윤리수업이 있나요? 아이들에게 저런 상황을 뭐라고 가르키고 이해를 시켜야하지요? 결과를 위해서는 비도덕적인 방법도 서슴치 말고 하라고 부추켜야하나요?
그렇다면 시험 중 성적을 잘받기 위해 컨닝을 한 것은 요즘 어른들 기준에서는 처벌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자, 미래의 대한민국 유권자를 키워내고 있는 부모님들.. 그리고 도덕과 윤리를 가르키는 교사여러분들 이제 도덕책은 모두 불태워 휴지통에 버려야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착한척 하지 맙시다. 

굿바이 도덕, 굿모닝 돈다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