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취미리뷰

[자동차]송곳테러를 당한 하치와 함께 참가한 2015 프리우스 연비대회 후기

아, 송곳테러로 인한 펑크라니! 
이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ㅠㅠ


지난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프리우스 구입이후 처음으로 동회회 공식행사인 연비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다른 오너분들을 만나는 것도 흥분되었지만 무엇보다 프리우스들이 가득하득한 장관을 생각해보니 설레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일 아침 서둘러서 행사장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까지 우리 하치와 함께 버스커버스커 1집을 신나게 들으면서 달려갔었지요.

 ▲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
(이
때까지만해도 잠시 후 벌어질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은 상상도 못하였지요. ㅠㅠ)

 

행사장에 도착하니 프리우스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관을 볼 수 있었고 그 광경을 보고있으니 심쿵심쿵~


회원님들은 들어오는 프리우스들 마다 모두들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건내어주는 데 유난히 저에겐 더욱 격하게 인사를 건내어 줍니다. 응? 이상하다 아직은 카페에서는 듣보잡 회원일텐데..?
그러나 그 격한 인사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새로운 프리우스가 들어오자 반사적으로 인사를 건내려고 하다가 우리 하치의 뒷바퀴가 펑크난 상태로 도착한 것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서 저에게 차 상태를 보라는 뜻이였습니다.

집에서 출발지까지 오는 동안 타이어가 펑크난 줄 모르고 달려왔다가 출발지까지 달려온 것입니다. ㅠㅠ

아... 이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차를 비운 것은 불과 5시간여... 새벽에 주차한 사이에 테러를 당하고 만 것이였습니다.

아니 그 새벽에 우리 하치 타이어를 송곳으로 찔려햐 할 정도의 원한은 산 적이 없었을텐데 우찌 이런 일이.... 


일단 보험사에 긴급출동을 불러서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하여였습니다.

일단 리어카 타이어라는 별칭 답게 스페어타이어는 말 그대로 임시 운행용일 뿐이라는 주변의 우려에 안전을 위해 참가를 포기 하라는 권유나 여기 프리우스들이 가득하니 스페어타이어만 모아서 운행(?)을 해보자는 말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치에겐 미안하지만 그냥 돌아갈 수는 없어 그냥 스페어타이어를 장착하고 대회참여를 강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1시간여분여를 달린 끝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출발하여 전곡항까지 무사히 도착하였고 연비는 3.4l/100km, 평속은 55km/h가 나왔습니다. 

스페어타이어(?)로 세운 기록치고는 나쁘지않은 것 같습니다. (응? 나쁘지않다는 기준은 무엇인가?-0-)


연비대회 우승은 고사하고 스페어타이어로 달리는 엽기적인 참가의지 덕에 개연비상(꼴지상)을 받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꼴찌는 면했습니다. 


전국항에 도착 후 동회회에서 준비한 커피한잔과 칼국수를 먹고 대망의 시상식에서 푸짐한 경품 추천까지 일사 천리로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