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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알쓸신잡

천만원대 예산으로 헌집을 새집으로 바꾼 신박한 신혼 아파트 홈 인테리어




빨간택시가 고전분투하며 약 두달여의 기간을 거쳐 
완성시킨 25평의 신혼 아파트 홈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만큼 잘 나오는 것을 
다들 잘 알고 있지만 누구나 그러하듯이 정해진
 빠듯한 예산 속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이 필요로 한 것이 바로 만족스러운 
홈인테리어가 아닌가 합니다.

자, 그럼 백문이 불여일견!

우선 동영상으로 확인해 볼까요?



이렇게 멀끔하고 신박한 집이 새로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는 어떤 상태였을까요?

우선 사진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은 거실의 벽면입니다.
거실에는 책꽃이가 책상이 있어 거실의 개방감보다는 
방 한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아파트 구조 때문인지 거실이 작게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25평에 방을 3개 만드는 구조 때문인지 좁은 거실과
더불어 주방 역시 많이 작습니다.

주방 천정 쪽을 보면 가스렌지에 들어가는
가스 공급 배관이 아주 강렬하게(!)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조도가 낮아 실제는 사진보다
더 어두워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코니는 창고용도로 사용을 하다보니 주방까지
빛이 들어오거나 개방감을 얻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지금까지 본 사진은 전 주인분께서 오랜 기간동안 
거주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살림에 집중하시며
남매를 키우며 사신 경우라 특별하게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면서 들어가게될 이 집은 
단순히 도배, 장판만 교체해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보니 아예 집 전체를 바꿔야 하는 정도로
손을 봐야된다고 판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서두에서 밝혔듯이 시간과 돈이
넉넉하면 무엇이든 못하겠습니까?
어찌되었든 미대출신인 제가 총대를 메고 이 집의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을 잡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계신 
지인에게 도움을 받아 견적을 받았더니
평당 백만원이라는 통상적인 올 수리 인테리어
예산 범위인 2500만원도 훌쩍 넘은
삼천여 만원이 나왔습니다.

"사..삼천이요? 저 그렇게 돈 많이 없다옹~ ㅠㅠ"


결국 방향을 다시 잡아 비용을 줄이고
효과가 큰 방법을 찾은 것이
메인 인테리어 공사 업체 하나 잡고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이나 인테리어 물품을
직접 주문하여 비용을 절감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초 견적대비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에 인테리어 공사를 끝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자, 그럼 천만원대 예산으로
만들었다는 집 구경 해보시겠습니까?


I. 현관



 B&W 모던함을 컨셉으로 잡은 집으로 
가장 먼저 보게되는 현관 모습입니다.

 배전함도 왼쪽처럼 별도로 벽에
붙여진 뚜껑(?)처럼 처리하였습니다.


II. 작은 방 1

첫번째 작은 방은 핑크색을 메인으로 잡은 방입니다.



벽지도 콤비블라인드도 같은 색조로 구성하였습니다.


많은 양의 책들이 크기별로 정리하였고
왼쪽 구석은 안방에 있는 장롱의 긴 가드를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II. 작은 방 2



두번째 작은 방은 그린색을 메인으로 잡은 방입니다.



이방을 주로 사용하게 될 분은 미니멀함을 추구하다보니
방 자체에 물건들이 많지 않습니다.


IV. 거실과 방 사이 공간

거실과 각 방 사이에 있는 공간입니다.
벽면에 있는 <클림트의 키스>는 신부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이라 인쇄 상태가 좋은 것으로 고심하면서
골라 구매를 한 액자입니다.

그리고 그 옆인 화장실 사이에 있는 벽면 공간에는
벽기둥 사이즈에 맞춘 장을 놓았습니다.


V. 욕실

욕실은 좁은 화장실의 욕조는 필요없다 판단하여
철거 후 레인샤워 수전을 넣었습니다.

변기는 물탱크가 없는 비데 일체형으로 준비하였는데 
수압이 물탱크가 있는 것보다는 확실히 약하긴 합니다.
많이 비싸보이는 욕실이지만 홈쇼핑 이벤트를 활용하여
시세대비 저렴하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VI. 안방

이케아의 가구들이 집중적으로 비치된 안방입니다.
왼쪽의 큰 거울 역시 이케아에서 구매한 거울인데 
방을 훨씬 크게 보이게 하는 좋은 선택이였습니다.

침대 역시 이케아에서 구매한 가구입니다.
(매트리스는 별도로 구매)
MALM(말름) 오토만이라는 제품으로 프레임을 위로
제껴 올리면 침대 사이 수납공간이 나오는  침대입니다.
물론 직접 제가 다 직접 조립을 한 침대 입니다.



침대에서 본 화장대 겸 서랍장인 이케아의
HEMNES(헴네스) 8단 서랍장입니다.
대형 거울과의 조합으로 기능, 디자인, 가격을
모두 잡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 하나의 야심작!
신부의 센스로 준비된 커튼입니다.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불이 꺼질 때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로맨틱한 커튼이였습니다.


VII. 주방

주방은 집 구조상 크게 만들 수가 없었던
한계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빛이 깊이 들어오는 공간이 아니다보니 조명을 싱크대를
비추는 조명과 식탁을 비추는 조명을 두가지를 두었습니다.
식탁은 부족한 조리 공간으로 활용을 하는 것을
겸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VIII. 거실



주방과 바로 붙은 거실은 붙박이 냉장고 장 덕분에 
개방감은 다소 손해를 보았지만 저 위치가 아니면
냉장고는 둘 곳이 없었습니다.

소파는 페브릭과 가죽사이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가
안전하게 가죽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미진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때문에
방문한 이케아에서 페브릭 소파를 실제로 여러 개를 보니
괜찮다고 판단되어 그 아쉬움은 페브릭 암체어로
달랠 수 있게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진 오른쪽 구석에 보이는 저
대나무 주소재로 만들어진 BÖJA 뵈야 플로어 스탠드
역시 이케아 베스트 구매 상품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메인 등을 끄면 이렇게 환성적인 분위기로 빛을 내는 스탠드입니다.
대나무때문에 시원하고 차갑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는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준 빛인 것 입니다.


IX. 발코니 홈카페



전에 사시던 분들이 창고 용도로
사용하던 발코니를 커피나 차를 좋아하는
신랑과 신부를 위해 홈카페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홈카페이니 만큼 우선 바닥을 높여서
 맨발로도 거실에서 들어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소개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다음 번 시간이 될 때 인테리어를 어떻게
진행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하면서 만들었다보니 이런저런 할 말이 많더라구요.

그럼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