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4년 2월 20일 금요일-마이엠 카투니스트들의 모임


※좌측부터 밴드독의 홍대리님, 김씨님, 밴드독님, 저, 꼬름님, 문스님

2월 19일 목요일..
마이엠 카투니스트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꼬름의 꼬름님, 밴드독의 밴드독님. 블랙젤리의 김씨님 그리고 미스터무의 빨간택시님(-_-;)...
그밖에 다른 분들은 지방에 계시거나 해외에 계셔서 오지 못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역시 그날의 분위기는 꼬름님이 압도적으로 주도를 하였는데 다들 모이자마자 꼬름님 왈~
"아, 플래너스 돈 많은 회사인데 회로 안쏘나요?"
라고 적극적으로 몰아 붙였으나 캐릭툰 담당자이신 김성민님께서~
"아, 죄송해요~ 플래너스에 돈이 있는것이지 저희가 있는 게 아닙니다."
라고 하면서 과감히 오겹살로 쏴 주시겠답니다. (-0-);;
암튼 자리에 모여서 각자 들 작업 방향이라든지  앞으로 마이엠과 캐릭툰 그리고 각자들 잘 진행될수있는 아이디어들을 이야기하고 본격적인 술자리(?)로 제 2라운드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꼬름님의 진가가 나오게 되었는데 가장 쇼킹했던 것은 엔토이 블로그 스타답게 우유송의 주인공(팥빙수등으로 유명한 가수? ^ ^;) 인영 유치원선생님을 잘 알고 계신다면서 전화를 걸더니 왕팬이라고 밝힌 저에게 바꿔 주시는 겁니다. (-0-);;;

둥,
둥.....
순간 1분여의 통화 시간은 행복한 시간으로 저 혼자만 간직 하겠습니다. (크흐흐)
.....

암튼 어수선한 분위기가 정리 되고 꼬름님이 문스 패밀리의 문스님을 만나러 같이 가자고 해서 홍대를 거쳐 목동으로 향했습니다.
문스님은 그 분의 카툰답게 상당히 착하고 성실하게 생기셨더군요~(-0-)
역시 그림은 그린 사람을 닮게 돤다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되는 순간이네요~
각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 파장에서는 밴드독의 다다실업의 홍대리님과 저만 남았는 데 회사와 회사소속의 캐릭터 디자이너의 관계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 했다가 두시간 동안 강력한 토론(?)을 하였습니다. 아마 지나가는 사람이 두 사람을 보고 싸우는 줄 알았을 겁니다. (-_-)

과연 입장의 차가 너무나 크더군요~
회사소속의 캐릭터는 해당 캐릭터를 만든 디자이너와 회사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그리고 끈끈하게 잘 뭉쳐야 함을 새삼 깨닭았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이상적인 케이스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암튼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돌아오는 길은 캐릭터 비지니스가 얼마나 어렵게 이루어 지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 그리고 인영 유치원 선생님의 목소리는 정말 예쁘다(-0-;)를 뼈속 깊숙히 느낀 하루였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