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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9년 2월 9일 월요일-주7일 근무와 어처구니 없는 구조조정

지난 주말부터 정시 출근이 시행되었다.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시행되는 비상상황 선언으로 모두가 주말까지 출근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뭐 회사일이 곧 나의 경력이니 주말에 출근하는 것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다.
다만 출근시간 체크까지는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아마 주말 출근 첫 시행일이였던 토요일 1시간 이상 지각자 속출한 관계로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한다. -0- )

아무튼 어제 사장님께서 몇몇 팀장들을 데리고 회사의 추후 일정이나 기타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앞으로 조금 더 힘든 상황들이 놓여 있지만 감내를 하고 진행해야 할 것들이 대부분인지라 걱정이 다소 되는 만큼 기대감 역시 가지게 만든 자리였다.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또 하나 벌어졌는데 바로 구조조정이라는 이름하에 관계사가 대대적으로 하루아침에 대량해고를 하였고 그 여파에 한서동기 현영이도 쓸려가버렸다.
고집이 좀 있는 편이지만 감각있고 실력있는 친구를 실컷 부려먹고 금요일 오전에 통보하고 잘라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오늘 실무자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해고를 주도한 관계사 관리자들이 대책없이 자른 뉘앙스가 강하게 풍기어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현영이의 해고 여파는 동기로써의 안타까움 뿐만아니라 업무적으로도 나에게 업무량이 가중되는 상황이기도 한다.)

뭐 지금같이 살벌한 구조조정이 날마다 펼쳐지는 시점에서는 일이 많은 것도 복이오 행복이라고 위로를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구조조정은 현재 우리 근처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이긴 하다. 하지만 해고당하는 입장에서 굳이 해당 인력들이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최소한 그들에게도 대처(구직 준비) 할 준비라도 해주는 게 그나마 작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지만 지금의 이런 방식은 절대 이해 할 수 없는 분노와 상실감만을 주게 되는 것은 그들은 모르는 것일까?

오늘 축 처진 어깨로 짐을 싸고 있던 현영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비단 현영이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고 나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위기감을 선사해준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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