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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일상

2009년 4월 8일 수요일-와인파티와 선거참여

어제 사장님께 큰 은혜를 입은 빨간택시와 에그사마가 선물로 준비한 샤토마고 2004를 드렸다.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샤토마고는 명성이 하늘을 찌르는 고급와인으로 좋은 빈티지까지 만나면 가격을 쉬이 상상하기 힘든 가격대를 형성하는 녀석이다.
그나마 다행이였던 것이 사장님이 처음 바라던 그레이트 빈티지 1996년과 2003년도를 포기 해주셔서 백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대의 2004년으로 구하게 되었다. (이 사연은 별도로 정리해서 올리겠음. 일기에 쓰기엔 너무 파란만장한 사연이라~ㅜㅜ)

해서! 사장님께서 와인 구하고 준비하느라 수고 했다면서 사장님께서 본인 와인을 키핑해 놓으신 단골 술집으로 데리고 가셨다.
처음에는 오늘 샤토마고를 맛보는 기회인줄 알고 살포시 흥분했다가 샤토마고는 내일 그러니까 오늘 저녁에 만날 손님과 마시고 대신 샤토 다르마이약 2006년 포이약마을 특 5등급으로 그랑퀴리급 2병을 열어주셨다.
샤토 다르마이약도 샤토마고급은 아니지만 꽤나 좋은 품질을 지닌 와인이였다. 1시간짜리와 30분짜리 디켄팅한 녀석을 먹어보면서 이것이 바로 와인이로 구나라고 감동을 하면서 동석한 분들과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 새 12시를 훌쩍 넘어버렸다.

결국 사장님 집(강남구청역 쪽에 위치)에 가서 눈을 붙이고 다음날 편하게 회사로 출근하려 했으나... 아뿔사! 4월 8일은 경기도 교육감 선거!  ㅠㅠ
새벽 5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부시시한 얼굴로 다시 군포로 돌아와서 예전부터 선거를 했던 군포 1동사무소를 찾아왔다.
응? 선거인 명부에 내 이름이 없다. 서둘러 확인을 해보니 다른 투표소로 분산되었고 그 분산된 장소는 파출소 경찰도 어렵게 장소를 찾아 준 동네 조그만 노인정으로 배정되 있었다!
뭐야? 일부러 그런 거 아냐? 응?

아무튼 투표란 말이 무색한 썰렁한 분위기에 젊은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허허...
아니나 다를까 역대 최저투표율인 12.3%로 투표는 마감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개표율 43.31%인 지금 반 이명박 교육노선을 내세웠던 김상곤 후보(당근 김상곤 후보 찍었지)가 41.79%, 현 교육감이자 이명박 교육노선을 승계하자는 김진춘 후보가 33.93%로 이기고 있단 사실!
지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패배 요인이였던 강남 몰표의 악몽은 재현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우는 분당에서도 41.57%와 37.43%로 근소한 차이지만 리드를 하고 있는게 보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보수 후보들이 복수로 후보로 뛰다보니 표가 분산이 되었고 지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재미를 보았던 전교조나 색깔 네거티브가 먹히지 않았다는 사실! ㅎㅎㅎ
무자~~게 낮은 토표율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동안 선거때마다 쓴맛을 보다가 간만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어야겠다. (그래도 10시 12분이여~ 쿨럭!)



○ 오늘의 MSN 대화명 ○
[♡빨간택시♡www.redtaxi.net] 떡찰들이 엠비씨댁 털러가쪄염~ 뿌우'ㅅ'-<신의 물방울 6권> 독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