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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나눔/알쓸신잡

블랙홀 넥슨이 엔도어즈에 이어 게임하이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아이뉴스] 넥슨 품의 게임하이…인수가 얼마?

요 근래 게임업계에는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그 변화 속에 대응을 하지 못하면 금방 도태되는 게임업계에 10여년을 넘게 운영이 되왔던 중견기업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기업주는 미리 알고 있었겠지만요.) 예년과 달리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중견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섯 손가락에 드는 업계 순위의 대형회사에서 30%가 넘는 인원을 정리하는 메가 쇼킹한 뉴스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또하나의 큰 흐름이 바로 M&A입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워낙 개발초기에서 런칭, 상용화까지의 과정도 험난하고 성공확률도 크지 않습니다. (다만 소위 대박이 터지면 기존 기업들의 성장속도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놓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형게임사들은 자체 개발보다는(수차례 자체개발을 시도 했지만 대부분 실패) 이미 성공한 중견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되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넥슨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던전엔파이터의 네오플 인수, 아틀란티카의 엔도어즈 인수 그리고 서든어택의 게임하이 인수 정말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넥슨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게임업계의 초대형 M&A를 거치고 있는 넥슨은 상장사가 아닙니다.
상장사가 아님에도 수백, 수천억의 매매대금을 거래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게임업계는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예전처럼 많은 수의 게임을 만나기는 점점 어려워 질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개발환경에만 한정지어 보면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의 개발환경 만큼은 황금기를 지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넥슨의 블랙홀 같은 행보가 단순히 한 기업의 생존전략으로만 보기에는 업계 종사자로써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