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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여행기

[서울/강남역]로맨틱한 꿈을 꾼듯한 마술 공연과 식사가 함께 있는 곳 <아이해브어드림>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 저녁, 꿈을 이야기 하는 낭만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이해브어드림>을 다녀왔습니다.

<아이해브어드림>은 이미 강남역에서 데이트 장소소개팅 장소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고 위치는 강남 정철어학원 옆 KG빌딩 지하(다음지도 링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해브어드림>을 방문한 것은 사실, 마술공연을 보라는 지인의 초대가 있어서 

찾아 갔는데 그 지인은 바로 아래 사진의 주인공이자 매주 일요일 이곳에서 공연하는 

최민수 마술사였습니다.

그는 약 2년여 기간동안 아이해브어드림 공연장에서 매주 일요일, 자신의 마술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이날 최민수 마술사는 꿈을 테마로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수도 있겠지만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최민수 마술사를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그는 최현우 마술사의 제자이자 방송출연이나 무대경험이 풍부하고 국내외 

마술대회에서도 수상경력이 있는 전도 유망한 마술사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대세 10대 스타 보니하니이수민양이 출현한 투니버스 과학로맨스드라마 
<내일은 실험왕>에도 함께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최민수 마술사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


▲ 투니버스 <내일은 실험왕> 4화에 출연한 최민수 마술사(위)와 주연 이수민양(중앙&아래)
(이미지 출처 : 투니버스 방송분 캡쳐)

최민수 마술사가 활동하는 아이해브어드림 레스토랑은 재즈소규모 라이브 공연 등 

각종 문화이벤트가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계속 열리는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한 곳이고 

이곳에서 진행되는 공연 프로그램이 궁금하다면 공식 카페(공식 카페 링크)에 공지된 

공연 스케줄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아 참! 그리고 이곳에서 열리는 공연을 대부분 공연 당 5천원의 공연티켓비가 부과가 

됩니다.

공연 및 식사 종료 후 계산하실 때 음식 가격과 함께 결제가 되니 공연관람 예약자분들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공연 관람 의사가 없는 식사만 하실 레스토랑 이용자들(예약자 포함)에게는 부과되지 

않으니 부담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저는 차를 타고 건물 주차장에 들어왔지만 도보로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레스토랑 입구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강남역 11번, 12번 출구 방면, 정철어학원 옆에 위치한 KG빌딩의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 반계단을 내려오면 레스토랑의 문과 문화예술 동호회 안내 배너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비공연 공간인 메인 홀의 모습입니다. 

강남 소개팅 장소의 메카(?)답게 처음 만나는 분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흠흠.. 

잠시만 지켜봐도 사귀는 커플인지 처음 만난 사이인지 티가 납니다. ㅎㅎㅎ



▲ 공연장을 바라보는 스텐딩 테이블자리(위), 공연 공간의 모습(아래)


공연이 없을 때는 메인 홀과 연결되어 있지만 공연이 시작되면 메인홀과 연결된 가운데
유리문을 닫히고 자연스럽게 공간이 분리가 됩니다.

공연 예약 시 공연 관람에 집중을 하고 싶으시면 앉는 테이블보다 스텐딩 테이블 자리가 훨씬
잘 보이오니 이 점 역시 예약 시 참고 해주세요. 


이날 있었던 최민수 마술사의 일요일 마술공연 <드림 마술쇼> 프로그램이 시작 시간이 

저녁 7시부터라서 한시간여 전에 도착한 저는 식사를 우선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공연 중에도 식사는 가능하니 공연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부담없이 시켰었지요~ㅎㅎ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는 가게 이름보다 더 유명한 '딸기피자'가 있었고 그 뒤를 이어 

'신선로 파스타', '레드와인 빙수'가 있습니다. 
마음만은 이 메뉴들을 모조리 다 먹고 싶었지만 나중에 천천히 먹기로 하고 테이블에 놓여진 

메뉴판을 천천히 보면서 식사 메뉴를 골라 보았습니다.


▲ 고심 끝에 주문한 메뉴는 이름부터가 개성넘치는 '가지가지 하는 파스타'와 스페인식 

철판 볶음밥 '해산물 빠에야'를 정하였습니다.


이날은 발렌타인데이라서 그런지 메인 홀도, 공연 예약도 모두모두 꽉 차 있었습니다.

따라서 주문도 좀 밀려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될 것이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주방이 불나는 것이 안봐도 보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보니 드디어 식전 메뉴인 '리차드 빵'이 나왔습니다.

▲ 식전에 나오는 흑미로 만든 '리차드 빵', 발사믹 소스와 조합이 갑!(추가는 3천원)

아웃백 부시맨 브레드를 연상케하는 빵이였는데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였습니다.
너무 맛난 나머지 아웃백처럼 추가 제공이 가능할 줄 알고 물어보았더니 3천원의 추가금이 

있다고 해서 본 식사에 집중하기 위해 패~스! 했습니다. ㅎㅎ

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메뉴인 '가지가지하는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 먹음직하게 테이블에 도착한 '가지가지하는 파스타'입니다.


구운 가지, 치킨 안심, 모듬 견과류 그리고 엔쵸비가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로 항암 및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메뉴판이 주장에 낚여서(?) 주문했었지요.

전체적인 맛의 조화는 좋은 편이였습니다. 특히 면상태는 꽤 좋았지만 가지 등에 소금 간이 

좀 많이 베어 있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후 물을 엄청 먹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ㅎㅎ)


두번째 메인 메뉴인 '해산물 빠에야'가 나왔습니다.

▲ '해산물 빠에야'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스페인식 철판 볶음밥인 빠에야에 건강한 해산물을 좋아하는 터라 

이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먹기 전 예쁘게 잘려 놓여진 레몬을 가볍게 뿌린 다음 앞 접시에 옮겨 담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완전 쌍엄지! 

d(>_<)b..

...

.

까진 아니였지만 비교적 크게 무리없는 맛이였습니다.

싱싱한 관자살과 통통한 새우가 이 날 빠에야 맛을 살린 일등공신이였습니다.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있었다가 후식을 빨리 먹고 싶다는 그 분께서 메뉴판을 다시 찾아 

보더니 바로 이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 짭짜름해진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준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앞서 먹은 파스타의 여파로 물과 후식 아이스크림을 알차게 먹고 공연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은 식사 중에 공연은 이미 진행 중이였습니다. ㅎㅎ)
한시간에 걸쳐 진행된 최민수 마술사의 공연은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꿈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일관된 스토리텔링과 마술들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무대가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마술을 선보였는데 특히 카드를 이용한 마술은 

관람객 커플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멘트와 엑팅을 적절히 잘 섞어서 마술사와 관객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날 미녀조수도 있긴하였으나 무대 특성상 공연자체에는 활약을 못하였고 대신 또다른 

마술조수 비둘기 <구구>가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공연 중에 목이 꺾여지는 경악스러운 장면에서는 모두다 비명을 지르며 난리가 났지만 

이내 멀쩡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금방 부활(?)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공연 시간이 1시간정도 되었지만 전혀 지루할 틈 없이 깔끔하게 꿈을 나누는 멘트와 함께 

기분 좋게 마무리되는 좋은 공연이였습니다.

 


▲ 최민수 마술사와 함께 무대에서 대활약을 했던 마술 조수 비둘기 <구구>(위), 
목이 꺽여지는 열연을 펼친(?) <구구>의 공연 후 단독샷(아래)


이렇게 최민수 마술사 덕분에 즐거운 식사와 즐거운 공연이 함께 하는 곳 

<아이해브어드림>에서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추억을 만들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최민수 마술사에게 다시 한번 고맙단 말을 전하면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연인들만의 특별한 날 데이트나 강남역쪽에서 소개팅 등의 장소가 필요할 

때 이곳에서 좋은 기억을 만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다음번 방문에는 이번에 못 먹어본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피자'를 꼭
먹어 볼랍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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