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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끝에 문화리뷰/맨끝에 여행기

[수도권/양주/장흥]수도권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별볼일 있는 밤, 송암천문대



송암천문대-디지털 플라네타리움 돔극장▲송암천문대의 플라네타리움 돔극장 (이미지출처:경기도 공식 블로그)


[빨간택씨가 이런 분들에게 추천]

-수도권에서 조용하며 차분한 밤 하늘을 보고 싶은 가족 또는 연인

-정확한 별자리를 맨눈으로 관찰하고 간단한 천문학 지식을 담고 싶은 분

-우주에 대한 기초지식이 담긴 입체영상을 거대한 돔극장에서 보고 싶으신 분



혹시 여러분이 보내고 계신 하루하루가 별볼일 없는 날의 연속인 것 같아 재미없다고 

느끼시는 지요?

우리는 밤하늘에 떠 있는 진짜 별보다 도시의 불빛에 익숙해 있다보니 그렇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고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익숙한 도시의 불빛을 벗어나 진짜 별들을 볼 수 있는 낭만적인 곳 을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나구요? 

아니요! 의외로 수도권 가까이에 위치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센터)입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매표소▲ 송암천문대의 외부 입구의 매표소


송암천문대는 오후 7시까지 입장을 해야하니 이곳 방문을 원하시는 분은 홈페이지

(www.starsvalley.com)에서 예약및 이용 가능시간을 꼭 점검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이용요금▲ 매표소의 이용요금 안내정보


송암천문대 외부 입구에 마련된 매표소는 동절기라 그런지 운영이 안되고 있습니다.
아, 여기 말고도 150미터 정도 위에 위치한 건물인 스페이스센터 매표소에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자자, 그럼 빨리 표를 끊으로 올라가 볼까요? ┌(>_<  )┘=3=3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스페이스센터 가는 길▲ 매표소에서 스페이스센터로 올라가는 길



송암천문대의 첫번째 시설물 스페이스센터 방문

스페이스센터는 챌린저러닝센터(나사의 시뮬레이터를 간접체험하는 프로그램)와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입체영상 상영 돔극장)로 구성된 송암천문대의 첫번째 시설물입니다.

건물로 들어가게 되면 안내 데스크에서 티켓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티켓은 2인 기준으로 기본 체험프로그램(천문대이용권+케이블카 왕복1회권+

플라네타리움 1회 관람권)을 다 갖춰진 더블티켓을 추천합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의 2인 추천 티켓▲2인 추천 티켓인 더블티켓


티켓을 구매하면 우선 원활한 관람 동선 준비를 위해 입체 영상을 관람하는 

플라네타리움 상영시간과 천문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운영시간을 점검하세요. 

플라네타리움 입체 영상은 상영시간이 약 40여분이되고 케이블카는 보통 정시기준으로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상영시간과 케이블카 운행 시간을 확인한 다음 스페이스센터의 천천히 둘러봅니다.

매표소 바로 뒷편에는 사이언스타임이라는 기념품 매장이 있습니다.

이 매장에는 다양한 어린이 과학관련 교구가 많은 편인데 요즘 어린이 과학교구에 관심이 

많은 지라 무엇을 어떻게 파는지 한번 들어가서 둘러보았습니다. ^^)a..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사이언스타임▲사이언스타임 매장의 내부 모습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사이언스타임▲어린이들 눈높이를 맞춘 과학교구를 보기 좋게 분류해 구성한 매장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함께 온 부모님의 지갑 좀 여셔야 겠습니다. (^m^)

매장을 둘러보고 나와서 보니 여기 또다른 신기하고 재미난 것이 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캐플러 법칙이 적용이된 참여실험+기부금 놀이기구▲참여실험기구를 겸한 신기한 기부금 모금함(?)


바로 캐플러 법칙[각주:1]이 적용이 된 신기한 기부금 모금함(?)이였습니다.

이 캐풀러 모금함은 동전이 회전운동을 하면서 가운데 모금함 통으로 동전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데 앞서서 계셨던 아버님이 아이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모금함을 보고 다른 눈에 띄이는 것이 없나 둘러보니 스페이스센터 관람인증 포토존이 

보입니다.

하하 관람인증 하라고 어렵게 만들어 놓았는데 외면하면 안되겠지요? ( ̄∇ ̄)v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포토존 관람인증▲관람인증 포토존에서 한컷!


자, 다시 둘러봅니다.

아, 저기 스페이스센터의 한쪽 구석에는 소원나무가 보입니다.

이 소원나무에는 다양한 소원 내용들이 걸려 있었는데 연인이 생기게 해달라는 소원부터 

애완동물 햄스터에게 오래 살아달라는 귀여운 소원까지 다양했었습니다. 

그 소원들을 자세히 보니 일부 유명인들의 이름으로 남겨진 소원도 일부 눈에 띄였습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소원나무▲스페이스센터 내 한쪽 구석에 위치한 소원나무의 수많은 소원들


몇몇 소원을 소개하면 드라마 '상속자들'의 출연자로 추정되는(?) 유라헬씨의 

"부셔버릴꺼야 제국그룹.",  전두환씨의 "하루에 밥세끼 저녁에 누울 곳만 있으면 그게 

천국 아니겠는가.'가 있었고 가장 눈길을 사로 잡았던 것은 강용석씨의 '나중에 꼭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아래 사진)였습니다. _(≥∇≤)ノミ☆ 크와하하하!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소원나무 메시지▲꿈은 강모씨처럼 야무지게 꾸는 것입니다. ㅎㅎ



돔스크린으로 만나는 환상적인 우주여행 플라네타리움

사전에 동선과 시간을 정한 저는 플라네타리움 영상물의 상영시간이 되자 미리 

상영관 앞에 와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입장하였습니다.

이곳 입체영상은 특이하게 안경을 쓰지 않고 돔스크린으로 환상적인 우주여행을 약 

40여분 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플라네타리움▲플라네타리움 상영관의 입구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플라네타리움의 돔스크린▲거대한 돔스크린 특이한 구조의 플라네타리움 내부 모습


거대한 돔구조의 스크린과 눕다시피 고정된 좌석에서 약 40여분간의 시간동안 펼쳐진 

입체 영상(거대한 우주선의 발사장면과 우주공간을 누비는 영상)은 다시 떠올려도 가슴이 

두근거리며 황홀하고 즐거운 관람경험이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센터 내부에 위치한 맛집 <스타스 키친>

플라네타리움 관람이 끝나고 케이블카 운행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저녁을 먼저 먹기 위해 

센터 내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타스 키친'에 들렸습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스타스 키친▲ 센터 내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타스 키친'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어린왕자▲레스토랑 내 벽면에 걸려있던 어린왕자를 테마로 만든 작품


센터 내 방문객들 대상으로 손쉽게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생각하고 솔직히 큰 기대 없이 

들어갔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나 집기 들은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가 되었지만 아무래도 선입관을 쉽게 

떨치지는 못한 것 또한 사실이였습니다.

제가 갔었던 시간은 플라네타리움 상영시간을 마치고 오신 분들과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기다린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몰리던 시간이였습니다.

당연히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도 꽤나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주문한 마르게리따 피자뽀모도로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ιº o º)!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스타스 키친의 마늘빵▲스타스 키친의 음식퀄리티에 기대감을 가지고 온 마늘빵과 오렌지쨈


식전에 나온 빵!

와, 그런데 이녀석 제대로 구워진 빵이였고 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온 새콤달콤 오렌지쨈과의 조합은 놀랍고 즐거운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응? 이거 아까의 제 편견을 깨고 기대감을 올려주는 것은 기분 탓이겠지요?


그리고 연이어 나온 마르게리따 피자뽀모도로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입 넣어보니... 

아... 제대로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한 피자였습니다. 

아... 기분 탓만은 아니였습니다. (T~T)b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스타스 키친의 마르게리따 피자▲연이은 맛의 감동, 마르게리따 피자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스타스 키친의 뽀모도로 스파게티▲멈출수 없는 맛의 감동 페레이드, 뽀모도로 스파게티


여느 전문 이탈리아 레스토랑 맛집에 전혀 뒤지지 않는 맛이였습니다.

특히 뽀모도로 스파케티는 토마토 소스가 짜지 않고 적절한 간과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의 

조화가 매우 감동스러웠습니다. 

거기다가 탱글탱글한 면상태!

혹시 다음에라도 온다면 이젠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이라고 자신합니다. (* ̄▽ ̄)//

이렇게 기대 이상의 즐겁고 행복한 맛을 보여준 식사 시간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송암천문대에서 바로 본 겨울 별자리

드이어 기다려온 오늘의 하이라이트, 겨울 별자리 관찰!

그 관찰을 위해 케이블카 운행시간에 맞춰 스페이스센터에서 천문대로 이동합니다.

정시 운행시간에 맞춰 뱀꼬리같이 긴 줄을 선 관람객들을 케이블카들이 분주하게 

천문대로 나릅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케이블카▲발 밑에 보이는 스페이스센터를 두고 천문대로 향하는 케이블카


오랜만에 탄 케이블카라서 그런지 살짝 흥분되었습니다.

흔들흔들 거리는 케이블카는 천천히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수분간의 운행 끝에 천문대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순서대로 그룹이 지어지면서 관람을 시작합니다.

천문대에서 맨 처음 만난 것은 로봇쇼

응? 천문대에 왠 로봇? 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하기 위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해를 하고 잠시 로봇들의 환영쇼를 감상하였습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천문대 로봇쇼▲천문대의 단체 로봇쇼




로봇 하나가 쇼를 진행하다가 엎어지긴 했지만 트와이스의 'OOH-AHH 하게

(우아하게)'에 맞춰 나름 귀엽고 절도 있는 군무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합니다.

(  ̄ υ ̄)// 짝짝짝!


다음 장소인 오늘 관찰할 별자리에 대한 안내 장소로 이동합니다.

큰 프로젝터 화면을 통해 오늘 관찰할 겨울철 별자리를 안내 받습니다.

점으로만 보이던 밤하늘의 별들이 서로 이어지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별자리로 되는 과정을 

알려주고 잠시 후 실제 천문대 야외 전망대에서 보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올려줍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오늘 관찰 별자리 소개▲프로젝터 화면으로 오늘 관찰할 별자리 안내 받았습니다.


그렇게 기본 지식을 가지고 드디어 야외 관측시설이 있는 갈릴레이관에서 진짜 별들을 

만납니다.

관찰했던 그 날은 많이 춥긴 했지만 워낙 맑은 날이라서 별들이 선명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별자리를 설명하던 분이 새까만 밤하늘을 거대한 스크린 삼은 듯 해당 별자리를 

녹색 빛의 레이저포인터로 콕콕집어서 설명하는 데 귀에 쏙쏙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혼났습니다. ( ̄□ ̄;)덜덜덜...


그렇게 야외에서 별관측을 마치고 실내 돔이 있는 주 관측실인 뉴턴관에서 겨울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등성 카펠라를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망원경으로 보면서 

그 날의 별관찰은 마무리 하게 됩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주 관측실인 뉴턴관의 망원경▲주 관측실의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제 1호 망원경



겨울철 별자리-천체사진작가 권오철님의 자료▲ 겨울철 별자리-천체사진작가 권오철님의 자료


이날 봤던 겨울철 별자리를 다시 떠올리기 위해 자료를 찾는 중 천체사진 작가 권오철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 블로그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는 별들의 세계는 신비롭고 아름다웠던 

신세계였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권오철님의 블로그들의 콘텐츠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살펴 

봐야겠습니다. (권오철님의 블로그)


그렇게 별관찰을 마치고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기다리면서 천문대에 붙여진 천문관련 

정보들을 살펴봅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태양계의 천문기호▲ 태양계의 천문기호정보로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본 행성의 영어 이름은 모두 로마신화의 이름이였네요.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관측한 별 목록▲시리우스, 알마크, 오리온 성운,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플레이아데스 성단, 모두 이날 관측한 별들입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좀생이별▲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좀스럽게 모인 별들이라고 '좀생이별'라고도 합니다. ( `∇´)ㅋㅋ


기다리면서 몸을 녹이다보니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왔습니다.

별을 본 흥분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내려가야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더 머물 수는 없으니 빨리 내려가야지요. (^ε^  )a..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내려가는 케이블카▲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케이블카 건물▲케이블카 건물의 야경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스페이스센터의 야경▲스페이스센터의 야경


수도권 가까이에 이렇게 낭만적인 차분한 밤하늘을 만날 수 있는 지 왜 이제 알았을까요?
아마 어린 시절 이런 천문대를 방문했었으면 우주인을 꿈꾸거나 별을 쫒는 어른이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비록 직업적인 별 사냥꾼은 못 되었지만 종종 천문대 놀러와서 별들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안녕~ 별들아! 또 다시 만나자! s( ̄∇ ̄)/`

                         빨간택시쩜넷-유쾌한 빨간택시의 문화데이트-


  1.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가 발표한 행성의 운동에 대한 세 개의 물리학 법칙이다. ①행성은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궤도를 그리면서 공전한다. ②행성과 태양을 연결하는 가상적인 선분이 같은 시간 동안 쓸고 지나가는 면적은 항상 같다. ③행성의 공전주기의 제곱은 궤도의 긴반지름의 세제곱에 비례한다. [출처:위키대백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