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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캐릭터 라이선스의 세계화 전략 2일차



안녕하세요? 빨간택시입니다.
캐릭터 라이선스의 세계화 전략 2일차 레포트 입니다.
오늘은 중국 라이선스 동향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장리리(다이나믹미디어 CEO), 서동(중국교육TV 제3채널 총감), 장국강(상해카툰문화유한공사 대표), 박철홍(차이나벤처 대표) 이렇게 네분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중국관련 발표라서 그런지 박철홍 대표를 제외한 모두 강연자가 중국인이였습니다.)

어제와 오늘 강연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점이 있는 데 그것은 제스쳐의 적극 사용여부 였습니다.
어제는 강연자 대부분이 손을 활용한 제스쳐 사용이 많아서 발표가 특별히 지루 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오늘은 장리리 CEO 강연과 서동 총감의 강연때는 거의 잠을 자다시피 들어 버렸습니다.
사실 발표 내용도 먼저 준비된 PPT 파일을 읽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엑센트가 없이 일정한 음량으로 20여 페이지의 문서를 읽어 주었으니 식곤증에 나른함 때문에..... (어짜면 제 귀엔 너 졸립지 레드썬!을 반복하는 주문으로 들렸는지~ 참~-..-)
결국 두 사람의 강연은 나중에 책자로 되있는 문서를 다시 읽어 볼생각으로 과감하게 패스~ (=_=);;; 걍 맘 편하게 졸았다는 이야기지요~ ㅎㅎㅎ

오늘의 하일라이트 강연은 3번째 강연자로 나선 장국강 상해카툰유한공사 대표의 발표였습니다.
이분은 강연시작부터 먼저 준비된 중국 캐릭터 산업과 정부정책 PPT자료 말고 여러분이 진짜 알고 싶어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괜찮겠냐며 범상치 않게 시작을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적극적인 강연자의 자세가 보이지 않나요? ^^)
그리고 적절한 유머도 구사하시더군요~
다만, 동시 통역의 약간의 텀으로 유머가 한 박자 늦게 전달 되서 중간중간 머쓱해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장국강 대표의 유머에 바로 웃음을 날리던 분이 몇 분 있었는데 아마 중국어를 알고 있는 분인 듯 합니다. =_=)

그는 중국의 만화, 애니메이션 대학 이상 교육 현황을 이야기 해주면서 아직 한국만큼 안 된다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은 우리나라 케이스와 아주 똑같았습니다. 100여군데의 관련학과가 존재하고 그 숫자만큼 교수나 교재가 부족하거나 함량미달인 경우가 있으며 향후 2~3년 이후 본격적인 졸업생들을 수용할만한 회사들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아주 딱 우리나라의 만화, 애니메이션 교육 현실과 100%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ㅎㅎㅎ 장대표님 우리나라도 그래요~ =_=)
또, 실무쪽에서의 중국은 많은 면이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서 부족하지만 한국은 시나리오 말고는 기술적으로는 일본과 차이가 없다고 과찬을 하였습니다. (음... 원더플 데이즈를 제외한 나머지 경우는 아직은 기술적으로도 차이가 나는데...)
중국은 결코 시나리오를 풀어가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TV시리즈 대본을 쓰는 작가보다 훨씬 못 미치는 대우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장국강 대표가 잘 몰라서 한 말 같은데 이 부분 역시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함량미달의 시나리오로 애니메이션 제작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태권V 제작당시 시나리오 작가가 현재도 방송작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이신 지상학씨의 손에서 나온 케이스(전체적인 시나리오 완성가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뛰어난 편이였음)와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한국영화들의 완성도를 보면 중국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열악한 대우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장국강 대표 강연 중 가장 핵심이 되고 금일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만한 정보인 한국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 방안 네가지를 전격적으로 공개를 해주었습니다.
첫째, 중국의 관련 문화 및 법규 그리고 정책을 파악하고 이해하기라!
관련 법규도 있지만 워낙 변화 무쌍한 정책이 있기때문에 이를 제대로 파악을 해야 제대로 비지니스를 해나갈 수 있는데 이 정책에 대한 정보는 관련 정부기관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도움이 크다고 합니다. (게임을 예로 들면 중국문화부 홈페이지와 중국 정보 사업부 홈페이지를 참고를 하는 것이지요.)
둘째, 실력있는 파트너를 선정하라!
아직 태동기인 비지니스라서 검증되고 능력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것이 제일 먼저 할 일이라고 합니다. (계약 체결도 신중하게 진행을 하라고 충고를 합니다.)
세째, 자체 지적 재산권 보호를 미리 준비하라!
미리 상표권을 등록하고 진행해 놓지 않으면 향후 비지니스 진행함에 있어 카피본 제조 업체의 선 등록 등으로 피해가 우려 된다고 합니다.
네째, 중국 인맥을 적극 활용하라!
중국 비지니스는 인맥중심으로 되어 있고 그 들을 통하여 중국의 각 지방의 문화적 공통점과 치이점을 체크를 하라고 합니다.

장국강 대표의 강연이 끝나고 세미나 마지막 강연자로 박철홍 차이나벤처의 대표는 마시마로의 중국 진출과 저작권 분쟁을 도우면서 겪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강연을 하였는데 앞서 발표한 장국강 대표가 발표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틀간의 세미나가 끝났습니다.
세미나의 전체적인 총평을 하자면 전체적인 기획의도는 좋았으나 미주와 유럽 그리고 중국 시장에 대한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배려는 날짜 배정만 봐도 알 수있음) 자세한 발표는 좋았으나 일부 발표자들의 성의가 부족 한 듯 보였고 캐릭터왕국인 일본 관련 세미나 내용이 없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내년 세미나 기획은 좀더 알차고 실질적인 도움이되는 세미나로 발전 하길 바랍니다.
이상 빨간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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