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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천안함 침몰 사건 중 장교만 대부분 생존한 사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가진 일부 네티즌들의 시선에 대해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45분 서해안에서 해군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하였습니다.
정부의 일관성없고 신속하지 못한 대처로 병사들 위주의 실종자들이 여전히 차가운 바다 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왜 장교들만 살아남고 사병들이 대부분 실종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불편한 시선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다고 가정을 하고 장교들만 생존 할 수밖에 없는 함정의 구조적인 배치상황에 따라 다수 사병들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고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일부 네티즌들을 이렇게 이해합니다. 

전반적인 사회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사회 전방위(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서 소위말하면 윗선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형태가 점점 지도자급에 어울리는 행동과 말보다는 권력을 등에 업고 자신들의 세력을 견고하게 하기 위한 그들만의 리그를 위한 모습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상실하고 있는 사회상을 반영한 것입니다.

명령에 죽고 사는 군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고는 있지만 군사회 역시 이미 군인정신이 훼손된 현재 정세를 보면(제2 롯데월드로인 한 성남공항 논란) 군 역시 이런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훈련중 수류탄을 온 몸으로 던져 더 큰 희생을 막았다는 한 장교의 이야기는 이제 전설따위로 분류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