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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어느 언론의 기사 '...놈현 관 장사를 넘어라'를 보고 난 후...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DJ 유훈통치와 ‘놈현’ 관 장사를 넘어라

아침에 트위터를 보다가 '놈현', '관장사'를 운운하는 언론의 기사가 떴다는 말을 보고 확인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제가 생각한 그 언론사들(!)이 아닌 한겨례신문의 한 코너의 기사 제목이였습니다.

'놈현'과 '관 장사'라는 섬찟한 표현을 개인 사석도 아닌 메이저 언론에서 기사 제목으로 뽑을 수 있는 다는 점에 대해 놀라웠습니다.
조중동도 교묘하게 노무현과 그의 죽음에 대해 조롱을 하였지만 저렇게까지 원색적으로 이빨을 드러나면서  물어 뜯었다고 생각 안 합니다.
-아,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리지만 조중동의 치밀하고 저열한 편집 방식에 대해 치를 떨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조중동이 좀 더 고수적인 입장에서 소위 보수 세력(여기서 보수란 현재 대한민국에서만 통용되는 의미로만 국한시켜 말씀드립니다.)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만 한겨례처럼 날 것의 표현이 아닌 최소한의 세련된 형식을 지키고자 하는 것 같아 보일 정도입니다.-

한겨례는 우리편 조중동은 네편의 의미가 아닙니다.
조중동도 한겨례도 각자의 논조가 있습니다. 정치적인 성향도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메이저 언론이라고 하면 데스크에서 저런 단어는 필터링해서 독자들에게 내 보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겨례가 아무리 전 정권과 코드가 맞지않아서 대립관계에 있었다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마저도 놈현과 관장사를 들먹이면서 한겨례의 독자층들에게 무슨 카타르시스를 주고하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저 기사에서 나오는 대담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상담함에 있습니다.
현 민주당의 문제점과 비전제시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서해성'이라는 특정 인물이 '노무현'이라는 특정 인물에게 '놈현'이라는 감정 섞인 호칭과 '관장사'라는 저열한 단어 선택은 용서가 안됩니다.

한겨례의 진보성에 대해 다시 한번 되내이게 되는 기사를 보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아침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