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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아카이브(1~3기)/시사시선

아..DJ 당신마저 이렇게 떠나버리시는 것입니까?

2009년 8월 18일 오후 1시40분...
병세 악화로 한달여전부터 중환자실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DJ가 끝내 돌아가셨습니다.

올해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갑작스런 이별을 겪은지 3개월이 지났을 뿐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 진정한 민주화를 가지고 오신 분이 노환으로 그렇게 훌쩍 떠나버리셨습니다.
솔직히 노환이라고 하지만 지난 5월 노통을 떠나보내셨을 때 충격이 너무나도 크셔서 병세가 악화되셨다고 합니다.   

 
[본 사진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습니다.]

그날 DJ가 보여준 이 사진이 그때의 모든 상황을 설명합니다.
아직도 먹먹하기만 합니다.

그의 뜻을 이어가며 민주주의 가치실현을 하려고 했던 노통 서거 이후에 대한민국에 이런 정치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정적들이 5차례나 목숨을 노렸음에도 불구하고 불사조같이 되살아 나셨고
장서 3만권을 모두 읽으면서 늘 공부하는 자세로 행동하는 양심이 되고자 하셨고
햇볕정책을 통해 김구선생 이후에 명맥이 끊어진 통일을 위한 지도자셨고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러지면서 권위 높은 노벨상을 받아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셨고
거시적인 혜안을 통해 IT산업을 부흥하여 IT강국의 위상을 가지게 하셨고
퇴임이후에도 국제적인 명망을 바탕으로 나라의 도움을 준 국가원로셨습니다.

1998년 이후 DJ가 이끈 국민의 정부를 시작으로 그 뜻을 이어 노통이 집권을 했던 참여정부 등 지난 10년 실질적인 민주화가 2MB가 당선된 2008년부터 잃어버린 10년을 희안한 구호로 과거로 회귀를 시켰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산업....

특히 정치부분에 대해서는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를 할 국가 기관들이 전부 권력의 개를 자청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비민주적 부패 사회로 급격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들이 가장 먼저 수행한 일은 퇴임한 전임 대통령인 노통을 사회와 격리를 시키고자 권력비리 수사를 빌미로 비상식적이고 저열한 수단으로 그를 자살로 몰고 갑니다.

이때 민주정부의 실질적인 계승자 관계였던 노통의 서거가 DJ의 병세를 악화시키게 되고  끝내 2009년 8월 18일 83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게 됩니다. 

 
[본 카툰의 저작권은 미디어오늘에 있습니다.]

2009년 5월과 8월에 노통과 DJ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국민들을 뒤로 하고 그렇게 그분들은 영면에 들어가셨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신세대 구심점이였던 노통과 구세대 구심점이였던 DJ를 모두 잃어버리게 됨으로써 21세기형 독재국가에서 살게될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직은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겠습니다.
더욱 더 악날하게 더러운 이빨로 힘없는 국민들을 물어뜯으면서 짓밟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