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정보나눔/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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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3.
2009년 9월 3일 목요일-트위터 시작한 날
가입은 전에 하였으나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에! 오늘 필 좀 받아서 대표이미지도 바꾸고 벽지도 바꾸고 새롭게 단장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ㅎㅎ 그래봐야 내 프로필 이미지 가공해서 올린 것이지만) 오늘 팔로우(일종의 구독신청)로 몇 분 신청하였는데 그중 무려 진보신당의 대표 노회찬님께서 내 트윗에 팔로워(내 트윗에 대한 구독신청)가 되면서 글을 주셨다! 아!! 이런 열감동이! ^^ 단문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과연 어떤 장점이 있을지 은근 기대가 된다. 안그래도 오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명박이의 얼굴마담인 총리로 지명되었다는 불쾌한 뉴스가 떳었는데 엠바고에 의해 3시 이전에 뉴스가 없다가 시간이 지나서 뉴스가 풀렸는데 놀랍게도!! 트위터에는 이미 정오경에 내정 소식이 다 퍼졌었다는 놀라운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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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24.
2009년 8월 23일 일요일-DJ를 떠나보낸 그날...
지난 5월 노통에 이어 8월 DJ도 이 땅을 떠나셨다. 오늘 조문과 영결식 참여를 위해 시청으로 향하였고 그곳 분위기를 보니 확실하게 지난 노통과 다른 점이 격한 감정보다는 차분한 슬픔이 느껴지고 있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조문을 하였고(이 와중에 오세훈이는 본인의 치적물인 아리수 수돗물을 무상으로 나누어주고 있었고 그 맛 역시 병맛이였음) 영구차량이 청와대는 안된다는 현정부의 옹졸함을 뒤로하고 시청앞으로 잠시 들렸다가 현충원으로 향하였다. 짭새들의 철저한 도로 통제로 영구차 가까이 따라가지는 못하고 시청에서 시민들과 함께 잠깐 뵙고 지하철을 통해 현충원으로 이동을 하였다. 긴 거리를 걸으며 그 분 가시는 길을 배웅해 드렸지만 마음 한켠에 가라앉아 있는 울분과 아픔을 함께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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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19.
2009년 8월 19일 수요일-나의 독립선언 실패기
빨간택시 독립 만세! 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제 DJ가 돌아가신 날이라 그 슬픔도 함께 어머님과 나누고자 늦은 밤에 동네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을 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 두루두루 이야기를 나누던 모자는 아들내미의 독립발언으로 인하여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급랭하기 시작한다. 결국 더 이상 듣기 싫다면서 어머니는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상황까지 왔다. 흐미... 나이가 꽉 찬 아들이 결혼 생각보다는 독신체제로 자리를 잡을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어서 그러신지 부모님이 독립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하게 받아들이신다. 아직도 아이처럼 다루시려는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서 독립적인 삶을 설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빨간택시의 독립은 진정 결혼이라는 방법말고는 없는지 갑갑하기만 하다. 어제 독립협상은 분명 실패로 끝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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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20.
2009년 7월 19일 일요일-심신붕괴 일보직전 상황
일기를 쓸 여유가 많이 없긴 없었나보다. 그동안 회사 일때문에도 정신없이 바빴지만 나와 이런저런 이유로 엮여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답답하고 속터지는 일이 많아서 더더욱 쓸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직장, 가족, 친구(지인)들... 이 모든 관계들 속에서 나의 직간접적인 행동때문에 원치않게 생긴 일들이 나를 힘들게 하였지만 내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내 마음을 난도질하는 상황들을 보고 있을 땐 정말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는 풀어야 하거늘 바쁜 상황이라 그렇게 하지도 못하는 것 같다.ㅜㅜ) 직장에서는 주로 대외협력담당을 진행하고 있는데 열정이 지나쳐서인지 상대가 우습게 봐서인지 나를 두고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못해 결국 감정대립(현재는 소강상태지만)까지 가버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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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10.
2009년 7월 9일 목요일-공금횡령 공범 이야기
한때 한 곳을 바라보면서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함께 뛰며 격려를 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사이에인가 누군가의 시기심이 싹트기 시작하더니 이해할 수 없는 모함으로 발전을 하고 이내 거짓이 사실로 둔갑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한다. 내가 활동하는 모 커뮤니티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에 의해서 왜 편이 갈려야 했는 지 이유도 모르겠거니와 어느 사이에 인가 공금횡령 공범이라는 황당한 타이틀을 내가 달려버린 것은 기본이고 작년 함께 모진 고생을 겪은 이들을 온갖 모함으로 소문을 확대 생산하는 그들을 이해 할 수 없다.(심지어는 얼굴을 마주하면서 '전과자'라는 섬찟한 표현도 누하나 꿈쩍 안하고 내뱉는다.) 나? 하하! 당연히 떳떳하지! 결국 공금횡령이라는 더럽고 추잡한 의혹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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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6.
2009년 7월 6일 월요일-벌써 일년...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내 인생 최대의 재앙같았던 사건이 있었음을 또렸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마 그때 그 충격적인 사건은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만큼 가슴 깊숙히 나에게 상처를 남아있는 상황...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이라고 생각이 정확하게 반대로 뒤집어지는 것은 불과 한순간이였고 인생사 덧없고 허망하게 만들어버린 그 사건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부정적인 면을 놓고 본다면 소중한 시간과 세월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완벽하게 0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허무함이고 시간낭비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고 긍정적인 면을 본다면 나를 정말 미친 워크홀릭으로 만들어 주었지... 그 시간 이후로 차갑게 식어버린 나의 심장은 여전히 뜨거운 피가 돌고있지만 냉동창고에 1년간 묵혀진 동태마냥 좀처럼 녹을 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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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3.
2009년 7월 2일 목요일-이팀장 살살 좀 하자~
"이홍택 팀장! 너무 까칠하게 구는 거 아니야? 살살 좀 해~" "그리고 너 아직 총각이잖아~ 여기 여직원들도 많은 데 혹시 알아? 너랑 인연이 될수도 있는데 너무 까칠하면 안되잖아~ 그러니까 살살 좀 하자~응?"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건물주이자 퍼블리셔 회사 회장님이 우리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의 1st CBT 웹페이지 제작 관련 관계자들과의 회의도중 나를 발견하고 한 소리였다. (=△=; ) 반농담으로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그동안 나와 실무를 진행한 몇몇 담당자들이 어떻게 보고했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내가 회사에서 실무적 외부접선책으로 활동을 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을 한 것은 다름 아닌 상생이다. 개발사와 퍼블리셔와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소프트한 부분보다는 상충되는 의견이 종종 있는 바 이번 우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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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19.
2009년 6월 18일 목요일-친구와 전도사이에서
그동안 5주간 박터지게 마케팅원론 스터디를 하느라 일기 쓸 여유가 없다보니 상당히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 좀 힘들었지만 끝장을 보고 말았고 마치 대학원 졸업논문을 쓰느라 비몽사몽 달렸던 시간을 연상케하는 즐거운(?) 심적압박을 통해 끝내 졸업을 한 기분이 들었다. ㅎㅎ 오늘 그동안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 보기 힘들었던 승운이를 만났다. 이 녀석은 애둘키우고 술도 안하는데다가 주말에는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친구들 만나기가 쉽지 않은 데 그나마 내가 근처에 살고 있어서 가끔 보면서 친구들의 안부를 전해준다. 오늘 모처럼 우리집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닭을 사들고 왔다. 술을 못하는 그 녀석은 사이다를 나는 맥주한캔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얼마 전 커뮤니티에서 뽐뿌를 받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