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정보나눔/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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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24.
2007년 8월 23일 수요일-아버지와 한걸음씩 가까워지기
그동안 아버지와 나는 희안하게도 대화가 잘 안되었다. 부자지간에 취미생활을 공유하다던지, 가끔 술 한잔씩 하면서 남자대 남자로 시원스럽게 이야기를 한다든지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사실은 몇 번 시도하다가 서로간의 입장차이로 안하느니 못한 일이 되기도 하였다.) 어제 그러니까 21일 월요일 아침...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입장차이로 또다시 아버지와 격론을 벌였고 결국은 출근시간도 있고 해서 목소리를 높은 부분은 사과를 하였으나 찜찜한 마음으로 출근을 하였고 결국 진짜 일은 그날 저녁에 터졌었다. 어머니께서 퇴근하면 맥주 사들고 와서 아버지랑 화해를 하라고 적극 권하셨고 나도 일단 그게 맞는 이치라고 생각하여 그리하려고 왔는데.. 결국 대화 도중 서로의 격한 입장차이로 다시 한번 부모자 3자회담은 결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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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15.
2007년 8월 15일 수요일-부동산브로커 빨간택시CF
요즘 빨간택시의 활발한 부업활동(?)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부!동!산!브!로!커! 응? 왠 브로커냐고? 그럼 그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내 이름은 복덕방택시 내 얘기 한번 들어 볼래? 난 어렸을때 부터 완전 독립된 내 공간을 가지는게 꿈이였어! 3남매였던 내 친 형제들과 작은공간에서 아웅다웅하며 함께 지내다보니 우애는 깊어졌을지는 몰라도 서로의 사생활보장은 거의 힘들었던 것이지. 그래서 일까? 학교를 다니면서 자취생활 하는 것이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였단 말이지. 하지만 학교도 졸업하고 두 동생들은 시집, 장가 가버린 지금 난 여전히 부모님의 철없는 아들로 계속 부모님과 힘께 기거를 해야하는 운명이 계속 되었던 거야.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재훈이가 나한테 와서 자기네 집에서 관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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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9.
2007년 7월 28일 토요일-갑작스러운 조부상, 그 일주일 후...
정말 딱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2시경... 시골로 부터 날아온 비보가 있었으니 병환 중이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치매를 앓으신지 8개월... 근래 할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건강해지는 기미가 보인지라 정말 뜻밖이였는데 사인은 어이없게도 식후 물을 드시다가 사래 들어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휴... 어머니, 막내 민호와 함께 평균 시속 140km로 밟으며 최대한 빨리 내려간 시골 읍에 마련된 장례식장... 처음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믿겨지지도 않고 피부에 와 닿지 않았지만 막상 내려가서 말없이 우리를 보고 계신 영정사진과 각종 화환들을 보니 실감이 났다. 자고로 장례식장은 시끄러워야 된다고 하였나? 할아버지 6남매들과 그들의 사위, 며느리 자식들이 많아 북적북적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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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10.
2007년 7월 10일 화요일-대박 사무실로의 귀환(?)
지난 금요일 오전에 이사가야 할 사무실의 짐을 싸 놓고 정오 경 퇴근을 하였었다.(사무실 전체 포장 이사^^) 그리고 주말을 지나 어제 새로 이사온 사무실의 짐을 풀어 정리를 다 마쳤는데 아이러니하게 이곳 사무실은 새로운 사무실이나 새로운 사무실이 아니다.(현재 사무실에서 일기 작성중) 응? 무슨 소리냐고?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 KGR소프트에서 사장님이 새로 만든 회사인 꾸러기소프트로 이직을 하면서 이곳을 떠나 길건너 내방역 부근의 사무실에 있었는데 엠게임 측이 계약만료와 흩어진 계열사들을 한군데 모으기 위해 가산디지털단지로 이전을 하였고 우리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 것이다. 다시 이곳으로 들어온 사장님은 굳이 다시 같은 곳을 들어온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곳에서 대박 쳤지 않았냐? 그러니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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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24.
2007년 6월 23일 토요일-쌍둥이들아! 집에 온거 환영한단다!
지난 6월 5일 태어난 쌍둥이 조카들인 서은이, 서준이가 오늘부로 산후조리원을 퇴원하고 집으로 왔다.(금정본가 말고 신림동 막내네 집) 그녀석들을 집에까지 데려다 주기위해 아침부터 서둘러서 차를 몰고 다녀온 것이다. 다시봐도 이쁜 녀석들... 둘다 예쁜 상커플을 가졌고 누나인 서은이는 서준이보다 약간은 덩치가 작은 편이다. 남자동생인 서준이는 벌써부터 이목구비가 뚜렷한게 심상치 않은 외모를 예고한 녀석이다.(아빠를 심하게 닮았다는 재수씨 주장에 잠시 버럭!! 했음~ ^^;) 집에 오자마자 푸르딩딩한 싱싱한 변을 마구마구보는 녀석들을 바라보며 잠시 이쁘다는 생각을 했다가 두녀석이 한꺼번에 울어재끼고 용변보고 밥달라고 한다면(!@@$#%#$%%$^&^**&^%%~~) ※뱀다리 막내네 가게 부흥을 위해 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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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13.
2007년 6월 12일 화요일-모교의 호출
학교를 오래, 그리고 많이 다녔던 빨간택시에게는 모교도 많다. 도성초등학교, 역삼중학교, 상문고등학교, 공주대학교, 한서대학교, 세종대학교... 헉헉.. 숨차다! 이 학교들 중에서 제일 처음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해 인연을 맺은 모교인 공주대학교에서 다음 학기 일주일 4시간짜리 강의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사실 대학원을 간 목적 중의 하나가 후배들에게 내 노하우나 지식을 전달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그 기회가 뒤늦게 온거였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회사측에서 과연 배려를 해줄까였는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커보인다. (T-T;) (허긴 내가 한 회사의 보스라도 그래? 오케이라고 쉽게 결정내리지는 못하는 일이니...) 암튼 어케 결론이 내려질지 거의 보이는 결과이다만 다음에 또 이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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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7.
2007년 6월 6일 수요일-난생 처음으로 자동차 보험사 직원을 호출하다!!
6월 6일 수요일 새벽 2시 40분, 시흥대로의 한 언덕배기에서 쾅하는 굉음이 새벽의 조용한 공기를 차갑게 갈라버렸다. 이때 잠을 못자가며 피곤한 눈으로 꾸뻑 졸면서 운전을 하던 빨간택시는 본인의 차가 그 새벽 굉음의 주인공인지 직감하며 정신을 바싹차렸다. 그러나 이미 일은 저질러져버린 상태... 상대방 차량에서 차문을 반쯤 내리며 당황하는 눈으로 빨간택시를 바라보았다. 방금 전까지 쏟아졌던 잠은 이미 저 멀리 안드로메다까지 날라간 빨간택시는 비상등을 키고 갓길로 차를 빼자고 상대방 차량에게 이야기를 한 후 당황스러움과 침착한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일단 차에서 내리자 마자 상대방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와 일행들이 무사함을 확인을 하는데 상대방은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이였다. 당황해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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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4.
2007년 6월 3일 일요일-가쁜하게 완주했어요~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서 벌어진 인천월드인라인컵 2007대회에 참석한 빨간택시는 근 2년여만에 인라인 마라톤대회 참석이였으나 가쁜하게 완주해냈다!! 아침 9시부터 행사가 영종도에서 시작되는 관계로 새벽 일찍부터 서둘러서 출발하였고 다행히 많이 막히지 않아 비교적 빠른 시간에 도착을 하였다. 오늘 함께 출전하기로한 꾸러기 인라인팀(급결성된 사내 동호회??)의 나머지 멤버들은 인천에 집이 있는 류이사님댁에서 자고 나서 아침에 출발을 하였다고 했는데 내가 먼저 도착 한 것을 보아 역시 집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지작하고 멀리 떨어진 사람이 오히려 빨리 온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증명해주었다. 간만에 출전이라서 그런지 선크림이나 두건 등 당연히 준비를 했어야 하는 사소한 물품들이 꽤 빠져 있었는데 완주가 솔..